KS인더스트리가 인스코비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100억원을 납입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KS인더스트리는 인스코비가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MVNO(알뜰폰) 서비스 플랫폼을 확보했다.
KS인더스트리는 인스코비의 주력사업인 MVNO(알뜰폰) 사업의 견고한 실적에 주목해 인수를 결정했다. 인스코비는 지난 7일 감사보고서 '적정' 의견을 수령하며 시장의 우려를 완전히 해소했다.
해당 MVNO 부문은 지난해 931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 대비 88%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한 86억원을 달성하며 매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인스코비의 알뜰폰 브랜드인 '프리티'(FreeT)는 약 6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이동통신 3사 자회사를 제외하면 민간 사업자 중 시장 점유율 1위에 해당하며 전체 MVNO 시장에서도 5위권의 강력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KS인더스트리는 향후 공격적인 제휴 마케팅과 추가적인 M&A(인수·합병)를 통해 가입자 100만명,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드사 및 다양한 B2C(소비자대상 거래) 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KS인더스트리는 이번 인수와 함께 재무 구조 개선 및 투자 자산 관리에도 박차를 가한다. 전액 손상 처리되었던 △아피메즈 USA(Apimeds USA Inc.) △나노실리콘 등 주요 투자 자산에 전문 인력을 투입해 적극적인 회수 및 수익 창출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본업인 선박용 크레인 사업에서의 혁신도 가속한다.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를 주요 고객사로 둔 KS인더스트리는 최근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스마트·무인 크레인 개발에 착수했다. 기존 선박용 크레인 제조 기술에 AI와 로보틱스를 접목해 AI(인공지능) 패러다임에 최적화된 스마트 해양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KS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안정적인 캐시카우(통신)을 확보함과 동시에 회사의 미래인 해양 AI 로보틱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토대"라며 "조선 3사와의 견고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여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