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15일 네이버(NAVER)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1.2% 낮은 26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마케팅·인프라 비용증가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4.1% 하향했고, 목표가 역시 이익성장률 둔화와 신사업 불확실성 확대를 반영했다"며 "현재 커머스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 중이지만, 밸류에이션 추가 상승을 위해선 신사업 가시화를 통한 기대감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플러스스토어 멤버 대상 무제한 배송, 반품 관련 마케팅, 네이버페이 커넥트 결제단말기 보급, 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 등 늘어나는 비용증가 요소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 성장률은 7.7%로 둔화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차기 성장동력인 블록체인 사업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지연과 공정거래위원회의 두나무 기업결합 심사 연기로 늦어지는 상황"이라며 "가상자산거래소 대주주 지분율 제한에 대한 국회와 금융당국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두나무 합병 자체의 리스크도 확대됐다"고 밝혔다.
올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3조1519억원, 영업이익 5388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13.1%, 6.6% 증가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수수료 인상과 탈쿠팡 효과의 온기가 반영돼 커머스 매출은 전년동기 38% 증가했을 전망"이라며 "검색플랫폼 매출은 광고지면 최적화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정체됐겠지만, 커머스 광고를 포함한 전체 광고 매출 성장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8.1%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콘텐츠 매출은 웹툰의 성장 정체로 전년동기 대비 4% 감소했겠지만,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구축사업으로 20.9% 증가했을 전망"이라며 "전체 매출은 증가했겠지만, 영업이익은 연봉 인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를 늘린 데 따른 인프라비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6.6% 증가해 컨센서스를 6.6% 하회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