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4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27일 만에 11.4% 높은 39만원으로 상향했다. 메모리 가격 고공행진에 따른 이익 급증세를 보면 파업 리스크로 주가 상승이 둔화한 현재가 매수시점이란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고영민·김연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의 1등 DNA(유전자)가 다시금 발현되며 가장 경쟁력 있는 범용 메모리 판가를 확보 중"이라며 "단기적으로 파업 및 임직원 보상규모 미정 등 주가의 불확실성 요인이 존재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ASP(평균판매가) 상승과 이익추정치 상향, 강한 업황·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눌려있는 수준이란 점에서 오히려 적극 비중확대 기회"라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9조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분기 대비 42%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연구진은 "이달 초 1분기 잠정실적 발표 때 확인되던 것보다 가격 흐름이 상향될 수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중"이라며 "ASP 추정치를 D램 40% 상승, 낸드(NAND) 50% 상승으로 제시하나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예상치를 추가로 상회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했다.
메모리 거래현황에 대해선 "서버·모바일 고객사들과 LTA(장기공급계약)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중"이라며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일부 고객사는 체결 완료가 확인됐으며 여타 고객사도 2분기 중 마무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분기부터 해당 물량이 반영되면서 업종에 대한 시선이 '안정적 장기화'로 집중될 것"이라며 "업종 주가의 6개월 선행성 측면에서 투자자들로 하여금 남은 추가 랠리를 가늠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는 추가로 상향, 매출 676조9000억원, 영업이익 366조1000억원을 제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03%, 740% 증가할 것이란 추산이다.
연구진은 "영업이익이 3분기 109조원, 4분기 111조원으로 분기 100조원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며 "최근 LTA 분위기를 확인했을 때, 메모리 3사 가운데 메모리 판가를 가장 우호적으로 협상해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오랜 기간 1등을 해 온 DNA가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빠르게 느는 이익 규모를 감안할 때,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할 수 있는 M&A(인수합병) 등 투자재원 확보, 적극 주주환원, 임직원 성과보상 모두 충족시키기 충분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