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인더스트리, 한화오션으로부터 78억 규모 크레인 수주

KS인더스트리, 한화오션으로부터 78억 규모 크레인 수주

박기영 기자
2026.05.04 09:28
 호스 핸들링 크레인. /사진제공=KS인더스트리
호스 핸들링 크레인. /사진제공=KS인더스트리

선박 및 해양플랜트용 크레인 전문 기업 KS인더스트리(827원 ▲19 +2.35%)가 국내 대형 조선사 한화오션으로부터 H 시리즈 선박용 호스 핸들링 크레인(Hose Handling Crane) 외 3종에 대해 78억원 규모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대량 수주한 호스 핸들링 크레인은 유조선과 화학물 운반선 등에서 유류와 화학물류를 호스를 통해 싣고 내리는 작업에 필수적인 핵심 하역 설비다. 거친 해상 환경에서도 오차 없는 정밀한 작업을 보장해야 하므로 고도의 설계·제조 기술력이 요구된다. KS인더스트리는 전 선종에 적용 가능한 마린 크레인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KS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발주서 양식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공급계약 공시는 하지 않았다"며 "계약서가 있는 형태가 아니라 공시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S인더스트리는 전 세계적으로 9000대 이상의 마린 크레인 누적 납품 실적을 보유했다. 특히 한화오션을 비롯해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과의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조선 3사가 3.5년 치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마린 크레인 수요 역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KS인더스트리는 국내 마린 크레인 시장 점유율을 현재 약 30% 수준에서 2027년까지 4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도 조선 빅3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주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KS인더스트리는 단순한 신조선 크레인 제조를 넘어, 설계부터 수리까지 '토털 케어'(Total Car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S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이번 한수주는 약 2년 만에 이끌어낸 대량 발주로 조선업 슈퍼 사이클 진입과 함께 당사의 독보적인 크레인 기술력이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안정적인 캐시카우인 기존 마린 크레인 사업을 기반으로 AI(인공지능) MRO(유지·보수·운영)와 로보틱스 신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기영 기자

미래산업부에서 스타트업과 상장사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제보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