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6일 장 초반 97만1000원까지 오른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목표주가를 130만원으로 높여 잡은 리포트가 등장했다. 전 거래일 평균 목표가는 에프앤가이드 기준 91만8000원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삼성전기에 대한 목표가를 37일 만에 145% 상향해 130만원으로 제시했다. 고성능 반도체 수요급증에 따른 이익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가 상향근거로는 △CAPEX(자본지출) 대폭 상향을 통한 AI(인공지능) 서버·네트워크향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와 AI MLCC 중장기 성장성 확보 △FC-BGA·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가격상승 △밸류에이션 방식·시점 변경을 짚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PER(주가수익비율) 기준을 올해 전망치에서 2028년 전망치로 전환했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FC-BGA ASP(평균판매가) 전망을 13% 상향했고, 가격 상승흐름은 매년 지속될 것"이라며 "원재료 수급동향이 지속적으로 빡빡한 가운데, 현재 메이저 업체들의 완판이 가격상승을 촉발시키는 사이클"이라고 밝혔다.
기판 사업부에 대해 "선수금과 물량·가격 상승을 담보하는 고객사들의 러브콜이 삼성전기의 CAPEX 규모확대를 촉발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2026~2030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 16%, 영업이익 성장률 36%를 전망한다"고 했다.
패키지 사업부에 대해선 "2026~2030년 전망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을 51%로 추정하고, 마진이 큰 AI 서버·네트워크 비중이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연결 매출 3조2091억원, 영업이익 28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2%, 39.9% 증가한 실적이다. 일회성 비용 714억원을 제거하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게 된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통상 10주였던 글로벌 일부 MLCC 납기가 20~24주까지 길어진 가운데, 올 2분기 MLCC 가동률 95%, 재고주기 4주(통상 6주)로 타이트한 업황이 지속돼 AI MLCC 가격인상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우호적인 MLCC 판가흐름과 FCBGA 고객사향 협상이 지속돼 추가적인 업사이드도 존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