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컴퍼니, 1분기 만에 작년 매출 상회… 상장 이래 첫 순이익 '흑자'

김건우 기자
2026.05.15 10:08

에피소드컴퍼니가 사명 변경 이후 첫 분기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콘텐츠 신사업의 폭발적 성장과 신규 자회사 편입 효과가 맞물리며 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상장 이래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피소드컴퍼니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53억500만원으로 전분기대비 1500% 급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매출을 단 한 분기 만에 초과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1억8000만원으로 적자폭을 크게 축소했다.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억55만원, 3억3900만원이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은 순이익 흑자 전환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동반 흑자로 돌아섰으며, 특히 순이익 흑자는 상장 이래 최초다. 단순한 분기 호실적을 넘어 경영 체질 개선이 실적으로 입증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성장의 핵심 동력은 자회사 편입 효과와 콘텐츠 신사업의 본격 가동이다. 회사가 글로벌 IP 유통망 강화를 위해 인수한 스튜디오에피소드가 1분기부터 연결 재무제표에 편입되면서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스튜디오에피소드는 유튜브 노출 국내 1위 웹콘텐츠 제작사다.

또 다른 신규 자회사인 매니지먼트 기업 에이스팩토리의 합류로 콘텐츠 사업 영역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두 자회사를 축으로 영화·드라마·웹콘텐츠·매니지먼트를 아우르는 종합 IP(지식재산권)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됐다.

회사는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1분기부터 매출 체계를 △콘텐츠 △커머스△IP 부가사업 등 3개 부문으로 재편했다.고성장 중인 커머스를 IP 부가사업에서 분리해 독자 사업부로 격상시킨 것이 핵심이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콘텐츠 매출이 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9%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64%를 차지했다. 특히 커머스 부문은 5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년 만에 180배 성장이라는 수치를 세웠다. IP 부가사업 역시 전년 대비 133% 성장하며 전 사업 부문이 세 자릿수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에피소드컴퍼니는 콘텐츠 신규 사업이 본격 가동되는 2분기에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사명 변경과 함께 선언한 '글로벌 IP 유니버스' 전략을 3대 사업 축을 중심으로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동하 에피소드컴퍼니 대표이사는 "이번 1분기 실적은 사명 변경 이후 새롭게 구축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본격적으로 매출과 이익으로 결실을 맺기 시작했음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 라며 "상장 이래 최대 분기 매출과 첫 순이익 흑자라는 두 가지 기록을 동시에 달성한 것은 회사의 경영 체질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신호" 라고 밝혔다.

이어 " 2026년은 새로운 에피소드를 창출하는 해가 될 것" 이라며 "단순한 콘텐츠 유통을 넘어 각 IP의 생명력을 연장하고 가치를 극대화하는 'IP 부스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체질 개선을 이어가겠다" 고 강조했다.

한편 에피소드컴퍼니는 지난 3월 31일 사명을 캐리소프트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했다. 김동하 대표이사 체제 출범 이후 기존 사업 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콘텐츠와 커머스를 아우르는 IP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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