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지역내총생산 전년 대비 9482억 증가…제조업 도내 2위·건설업 1위
화성·성남 이어 …미래차·수소로 성장엔진 확장

경기 평택시가 지역내총생산(GRDP) 41조원을 돌파하며 도내 경제 규모 3위 도시로 올라섰다고 15일 밝혔다. 제조업과 건설업이 동시에 성장축 역할을 하며 평택 경제의 체질이 단단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도가 지난 14일 발표한 '2023년 시군단위 지역내총생산(GRDP) 추계 결과'에 따르면 평택시의 명목 GRDP는 41조849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9483억원 증가했고 평택시는 기존보다 한 단계 상승한 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택보다 높은 지역은 화성시와 성남시뿐이다.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경제성장률에서도 평택은 4.9%를 기록하며 도 평균 성장률 0.9%를 크게 웃돌았다. 실제 생산과 산업 활동이 동시에 확대됐다는 의미다.
평택 경제를 이끈 동력은 제조업과 건설업이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20조6612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도 2위를 기록했고, 건설업 역시 5조8812억원 규모로 도내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벨트와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이 지역 경제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반도체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점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조정을 겪던 시기였지만 평택은 오히려 성장 흐름을 이어가며 산업 기반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정장선 시장은 "2023년은 반도체 업황이 부진했던 시기였음에도 평택은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이는 평택 산업 구조가 안정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은 물론 미래자동차와 수소 등 차세대 신산업 생태계를 지속 확대해 평택의 성장 동력을 키워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