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진입한 반도체주에 대한 의존이 컸다.
19일 한국거래소가 공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6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상장사 639곳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56조31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5.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27조5409억원, 순이익은 141조4436억원으로 각각 19.49%와 177.82% 뛰었다. 연결 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은 16.85%로 전년 동기 대비 9.55%포인트 개선됐고, 매출액순이익률(매출액 대비 순이익)도 15.25%로 8.69%포인트 올라갔다.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주도주의 실적 개선이 1분기 코스피 상장사 어닝서프라이즈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했다는 의미로 두 회사를 제외한 연결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9.07%, 영업이익은 44.49%, 순이익은 55.79% 각각 증가했다.
아울러 올해 1분기말 코스피 상장사 부채비율은 108.74%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소폭인 1.64%포인트 감소했다. 639개 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 중 순이익 흑자기업은 504개로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 비금속 등 15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등 5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와 함께 금융업 42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9조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1% 늘었다. 증권사 이익이 141.19%로 크게 증가했고, 보험도 25.12% 늘었다. 금융지주도 17.97% 증가한 반면 은행 영업이익은 8.95%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금융업 순이익도 14조7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