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MC몽이 소속사 원헌드레드레이블과 정산 갈등을 겪고 있는 보이그룹 더보이즈를 비판했다. 원헌드레드 설립자이자 전 프로듀서 MC몽은 원헌드레드가 더보이즈를 영입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졌다.
MC몽은 지난 18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최근 원헌드레드 소속 아티스트 이탈 사태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MC몽은 "더보이즈 영입 당시 멤버 1인당 15억 원씩, 계약금 165억원을 줬다. 이전 소속사보다 3배를 준 거다. 계약금 165억원을 주고 앨범 제작비로 70억원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당 15억원을 받았으면, 최소 80억원은 토해놓고 나와야 한다. 근데 이것도 토하고 나가는 건 싫다는 뜻 아니냐. 이게 뭔 진상이냐"고 지적했다.

MC몽은 더보이즈와 함께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가수 백현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백현은 첫 앨범에 100억원 들고, 두 번째 땐 50억원 정도 들었을 것"이라며 "나도 연예인이고 가수이지만, 가수들은 이상하다. 자기들이 번 것만 기억한다. 받은 거랑 쓴 건 기억을 못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이 불쌍하다. 너무 멍청하게 자기 돈만 쓰다가 고소를 당하고 있다. 차 회장은 소속 아티스트 의상이 마음에 안 든다고 사비로 백화점에서 샤넬 의상을 사 입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앞서 뉴를 제외한 더보이즈 멤버 9명은 3월 "지난해 7월 이후 정산금을 받지 못했고 자료 열람 요구도 묵살당했다"며 원헌드레드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차가원 회장을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법원은 지난달 더보이즈의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더보이즈 측 법률대리인 김문희(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에 따르면 원헌드레드 측은 더보이즈 멤버들과 전속계약을 두고 갈등을 빚어오면서 "계약금이 '선급금'의 성격을 가진다"고 주장해 왔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변호사는 "법원은 전속계약상 계약금의 지급과 수익 발생에 따른 정산금의 분배가 별개의 조항으로 규정되어 있고, 이미 지급된 계약금으로 아티스트에게 새로이 지급되어야 할 정산금을 갈음할 수 있다는 약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