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림에이텍, 로봇사업 인수 완료…"반도체·완성차 공정 정조준"

박기영 기자
2026.05.26 15:38

휴림에이텍이 오늘이엔엠 로봇사업부를 전격 인수하며 글로벌 대기업의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피지컬 AI' 기술 거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로봇 전문 경영진 영입과 함께 지능형·이동형 로봇 제조 등 총 16개의 로봇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한 이후 실행됐다. 휴림에이텍은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대기업의 차세대 생산 라인에 즉각 투입 가능한 '지능형 로봇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휴림에이텍이 확보한 사업부문은 스마트 액추에이터 브랜드 '허큘렉스'(HerkuleX)와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AMR) 플랫폼 '테트라'(TETRA) 시리즈다.

허큘렉스는 모터, 감속기, 제어회로를 통합한 스마트 서보 시스템으로 국산화율 80%를 달성했다. 이는 외산 부품 의존도가 높았던 기존 시장에서 대기업들이 요구하는 원가 절감과 공급망 안정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테트라는 하이브리드 SLAM 기술이 적용된 AMR 플랫폼으로, 30kg 경량급부터 최대 1톤에 이르는 고중량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대형 제조 공정에서 필수적인 고중량 운송 능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라인이나 완성차 조립 공정 등 고도화된 스마트팩토리 환경에 즉각 도입이 가능하다.

휴림에이텍은 이번 인수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기업 수요처 맞춤형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인력 부족과 공정 자동화 수요가 절실한 글로벌 기업의 스마트팩토리와 바이오(GMP), 스마트팜 시장이 주 타깃이다.

휴림에이텍 관계자는 "글로벌 대기업의 스마트팩토리는 예외 상황이 가득한 고난도 현장인 만큼 1000분의 1초 단위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검증된 고중량 AMR 플랫폼과 시각 지능 기술을 융합해 대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투자대비효과를 즉각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림에이텍은 1993년 8월 설립됐으며 2005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자동차 내·외장재 개발 생산생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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