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했지만, 반도체 지수의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KODEX 반도체레버리지' ETF는 오히려 하락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68%와 9.31% 상승했다. KRX 반도체 지수도 1.21% 올랐다.
그러나 KRX 반도체 지수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KODEX 반도체레버리지의 전날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55원(3.62%) 내린 16만1175원을 기록했다.
전날 장 마감 시간 직전 LP(유동성 공급자) 호가 제출 의무 면제 시간에 KODEX 반도체레버리지 매도 물량이 대거 들어오면서, LP(유동성 공급자)가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한 탓이다. 전날 KODEX 반도체레버리지의 종가 괴리율은 -5.49%를 기록했다.
KODEX 반도체레버리지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전날 장 마감 시간 직전 3595억원의 매물이 쏟아졌고, 이에 LP가 헤지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에 종가 괴리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20분부터 30분까지 동시호가 시간에는 LP의 호가 제출 의무가 면제된다. 이에 LP가 호가를 제출하지 않거나 호가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 있고, 해당 시간대에 거래 시 비정상적인 가격에 체결될 위험성이 있다. 만약 전날 해당 시간에 KODEX 반도체레버리지를 매도한 투자자들은 손해를 봤을 수도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수급 공백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이날 장 개장부터 수익률은 제자리로 돌아왔다"며 "현재 정상화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