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운용, 코스닥 담는 액티브 ETF 출시… "성장주 집중 투자"

김지현 기자
2026.06.01 14:22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코스닥액티브 ETF' 웹세미나 개최

정원택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3본부 본부장이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IGER 코스닥액티브 ETF' 웹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TIGER ETF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AI(인공지능)·반도체의 설비투자가 늘어나며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글로벌 기업들의 IPO(기업공개)와 정부의 신성장 산업 지원 정책, 탈중국 흐름 등이 맞물리는 지금이 코스닥 시장에 투자할 적기입니다."

정원택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3본부 본부장이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IGER 코스닥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웹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며 상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날 상장하는 TIGER 코스닥액티브 ETF는 반도체 소부장, 신성장 산업, 탈중국 수혜 산업 등 코스닥 시장 내 주도 섹터와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50개 미만의 종목을 담아 기존 코스닥액티브 ETF들과 차별화한다. 정 본부장은 "코스닥 시장은 주가가 우상향하는 기업이 많지 않고 대부분 성장성에 대한 재평가로 유입돼 급등락 장세가 펼쳐진다"며 "비중을 조절해가며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액티브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운용은 코스닥 시장 내 가장 주목할 산업으로 반도체 소부장을 꼽았다. 글로벌 초대형 데이터센터(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과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설비투자(CAPEX)가 확대되며 반도체 소부장 영역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봤다. 또 반도체 소부장도 공급 부족 현상을 겪어 단가가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본부장은 "수년간 투자가 없었던 반도체 소부장 분야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납기 지연과 가격 상승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D램과 낸드를 넘어서 다양한 반도체 아이템들이 공급 차질을 빚고 있는데 설비투자 증설까지 빨라야 1년 반에서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대형 기업들의 IPO와 정부 지원책으로 코스닥 시장 내 유동성이 풍부해진다는 점 역시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2014년도 중국의 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상장과 2021년 전기차 기업 상장 당시 코스닥 시장이 신고가를 기록했던 상황을 되짚었다. 정 본부장은 "대형 IPO 후 코스닥 시장이 신고가를 기록하는 흐름을 보였다"며 "올해와 내년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스페이스X, 오픈 AI 등의 상장으로 로봇과 자율주행, 우주 기업들이 성장성 재평가를 받거나 수주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바이오 분야가 탈중국 관련 규제가 생기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력을 갖춘 국내 바이오 기업들을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수출할 수 있을 거란 의미다.

정 본부장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제약사들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의약품들의 특허 만료가 이어지고 있다"며 "매출의 20~30%를 차지하는 특허가 만료되면 타격이 커서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도입하는 데 열정적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바이오기업들의 기술을 이전한 경우가 많은데, 탈중국 관련 규제가 나오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중국의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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