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텀, 국내 유일 평판형 트랜스 기술 보유…AI 데이터센터 핵심 부각

김건우 기자
2026.06.05 09:17

SK증권은 5일 에이텀에 대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개발한 평판형 트랜스(변압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 내 트랜스 분야에서 완벽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에이텀이 보유한 '국내 유일 평판형 트랜스' 기술의 독보적인 효율성에 주목했다. 평판형 트랜스는 구리선을 코어에 감는 기존 방식 대신 평면 동박 패턴을 권선으로 사용한다. 이에 따라 기존 코일형 트랜스 대비 소형화와 경량화가 가능해 고객사가 제품 내부 공간을 여유롭게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발열 관리가 용이해 제품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나 연구원은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평판형 트랜스 생산 과정에서 자동화가 용이하다는 점"이라며 "코일을 균일하게 감기 위한 노동력이 필수인 코일형 트랜스와 달리 평판형 트랜스는 생산 자동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공급망 관리 및 비용 절감에 뚜렷한 강점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에이텀은 이러한 평판형 트랜스 기술의 개발을 넘어 본격적인 양산 납품을 앞두고 있다. 휴대용 충전기와 TV, EV용 트랜스 납품 확대를 위해 현재 신공장 가동을 서두르는 중이다.

여기에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방산 등 고부가가치 신규 분야로의 사업 확장도 순항하고 있다. 에이텀은 지난 5월 성호전자와 AI 데이터센터용 전력공급장치(SMPS) 개발 및 생산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가 800VDC 중심의 고전압 구조로 재편되는 추세 속에서 효율이 높고 공간을 덜 차지하며 열 관리가 쉬운 평판형 트랜스의 수요 증가가 필연적인 만큼, 향후 데이터센터 핵심 밸류체인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성장 축인 계열회사들의 약진도 지분가치 및 실적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급증으로 MLCC 산업이 슈퍼사이클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고부가 MLCC 공급망을 보유한 청한전자의 외형 성장이 빨라질 전망이다. 선박 엔진 부품 가공 전문 업체인 디에스티 역시 국내 주요 조선사들에 실린더 모듈 등을 납품하며 조선업 호황의 수혜를 입고 있다.

나 연구원은 "우리나라 조선업 성장과 더불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으로 선박 엔진 활용이 가시화되면서 추가적인 수주 모멘텀이 발생했다"며 "시장의 재평가가 기대되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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