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3거래일 만에 8000대를, 코스닥은 5거래일 만에 1000대를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 계획을 취소하고 이란과의 종전 MOU(양해각서) 체결 최종 단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 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9.67포인트(4.63%) 오른 8123.6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499.90포인트(6.44%) 오른 8263.85로 출발해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후 장 중 한 때 8434.40까지 상승했으나, 개인 순매도폭 확대와 헤지펀드의 반도체주 베팅 제한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은 "미국 5월 PPI(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하며 3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시장은 물가 부담보다 중동 리스크 완화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며 "장기간 이어졌던 외국인 매도 흐름이 반전된 점은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4거래일간의 순매도 행렬을 마치고 2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2조1181억원을, 기관은 2조401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4조336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15%대, 기계·장비가 8%대, 의료·정밀기기, 운송·창고가 6%대, 금융, 전기·전자, 제조, 전기·가스, 운송장비·부품, 일반서비스, 종이·목재, 증권이 4%대, 금속, IT 서비스, 보험, 비금속, 유통이 3%대, 섬유·의류, 오락·문화가 2%대, 화학, 제약이 1%대 강세였다. 음식료·담배는 강보합, 통신은 약보합이었고, 부동산은 2%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K스퀘어가 10%대, 삼성전자가 7%대, 기아, KB금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대, 삼성생명,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가 5%대, LG에너지솔루션이 4%대, SK하이닉스가 2%대, 현대차가 1%대 강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HD현대중공업은 강보합이고, 삼성전기는 5%대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장 중 한 때 13.38% 상승한 33만9000원, SK하이닉스는 9.66% 오른 230만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크게 반납했다. 반도체 부품주인 삼성전기도 장 초반 10.30% 오른 199만1000원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약세 전환하면서 5.04% 하락한 17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씨티그룹·JP모건·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IB(투자은행)는 최근 헤지펀드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투자를 제한했다. 최근 두 회사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2.12포인트(3.22%) 오른 1029.05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30.12포인트(3.02%) 오른 1027.05 출발해 장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614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066억원, 외국인은 342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가 8%대, 화학이 6%대, 유통, 비금속이 5%대, 제조가 4%대, 전기·전가, 운송장비·부품, 종이·목재, 금융이 3%대, 금속, 섬유·의류, 통신, 건설, 의료·정밀기기, 기타제조, 운송·창고가 2%대, IT서비스가 1%대 강세였다. 출판·매체복제, 음식료·담배, 오락·문화는 강보합이었다. 일반서비스, 제약은 1%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반도체 장비업계 슈퍼 사이클 영향으로 원익IPS, HPSP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반도체 장비주인 이오테크닉스도 21%대 강세였다. 에코프로는 6%대, 리노공업은 4%대,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대 강세였다. 코오롱티슈진, 삼천당제약은 약보합, 에이비엘바이오, 알테오젠은 2%대, 펩트론은 3%대, 주성엔지니어링은 5%대 약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1원 내린 1519.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