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 밸류체인 기업으로 체질 개선 완료…목표가 35만원-교보

배한님 기자
2026.06.23 08:52

LG전자가 하반기 해외 빅테크들과 대규모 협력 소식을 발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가전 기업에서 AI(인공지능) 밸류체인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3일 리포트에서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2026년 예상 EPS(주당순수익)에 과거 5년 PER 평균값인 PER(주가수익비율) 20.8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이제는 단순 가전회사가 아닌 빅테크 향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과 로봇 사업을 확대하는 성장주로 재평가될 필요가 있어 밸류에이션을 PER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주가는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 방한 수혜로 40만원대까지 급등한 뒤 다시 20만원대로 되돌아왔다. 교보증권은 되돌림 세가 다소 강했다고 보고 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역사적 고점인 46만7500원에 도달한 뒤 횡보세를 보이고 있고 올해 예상 기준 선행 밸류에이션은 과거 평균 대비 다소 높아진 상황이다"면서도 "과거 밸류에이션 고점 구간인 2023~2024년 23.9~39.1배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담스럽지는 않은 수준이다"고 목표가 제시 근거를 들었다.

교보증권은 LG전자가 하반기 빅테크와의 굵직한 사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AI DC(데이터센터)용 칠러(냉각기)와 관련해 2개 빅테크 업체향 품질 인증 테스트가 막바지 단계로 수주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품질테스트 완료 이후 1년 이내 매출 인식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에 대해서도 "젠슨 황과의 지난 8일 회동 이후 2주 만에 실무진 후속 행보를 보여주고 있으며 LG그룹의 주요 사업 역량을 엔비디아 AI 플랫폼과 어떻게 연결할지 구체적인 사업 협력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며 "하반기 가전·로봇 기술 관련한 추가적인 계약 또는 로드맵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교보증권은 LG전자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2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35.1% 증가한 1조5011억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이는 컨센서스 영업이익(9976억원)을 50% 상회하는 큰 폭의 서프라이즈다"며 "수입 관세 신청액 중 상당 부분인 약 3000억원을 환급받게 될 것으로 추정하며, LG이노텍 역시 우호적 환율 영향과 광학 기판사업부 호조로 실적 서프라이즈를 실현할 전망이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본업 이익체력도 구조적으로 회복했다"며 "HS(가전)사업부의 물류비와 원재료의 효율적인 관리 효과와 VS(자동차 전장)사업부의 6분기 연속 흑자가 더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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