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미화 6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 S) 발행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증권사 역대 최저 스프레드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2일 아시아·유럽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북빌딩(Book Building)을 통해 선순위 무보증 달러채(Senior Unsecured Notes) 3년물·5년물 각각 3억달러, 총 6억달러 발행을 확정했다. 이는 작년에 이어 국내 증권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외화채권 신규발행이다.
고정금리부 형태로 발행된 이번 채권의 최종 금리는 3년물 4.937%(미국 국채 대비 +70bp), 5년물 5.038%(+75bp)로 결정됐다. 최초 제시금리(IPG)였던 3년물 +105bp, 5년물 +110bp에서 풍부한 투자 수요를 바탕으로 스프레드를 각각 35bp씩 낮춘 결과다. 두 트랜치 모두 국내 증권사 동일 만기 달러채 기준 역대 최저 스프레드를 기록했으며, 신규 발행 프리미엄도 제로(0) 수준이었다.
수요도 집중됐다. 북빌딩 개시 이후 총 196개 기관으로부터 최대 46억달러 이상의 주문이 몰리며 발행금액의 약 7.6배에 달하는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최종제시금리(FPG) 단계에서도 발행금액의 약 5.1배에 달하는 투자자 주문이 유지되며 흥행을 이어갔다. NH투자증권은 무디스 A3(안정적)·S&P A-(안정적)의 투자적격등급을 보유하며 국내 증권사 중 최상위 국제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발행에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5월 홍콩과 대만에서 주요 기관 투자자들과 IR을 진행하는 등 투자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왔다. 이번 조달 자금은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일반 운영자금(General Corporate Purposes)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딜은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 역대 최저 스프레드 달성과 유수의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주문을 기록한 것은 NH투자증권의 재무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확인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행을 발판으로 글로벌 IB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국내 자본시장의 위상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