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코스피 급락이 반도체 대형주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실적이 성장 중인 반도체주와 IT(정보기술)주를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0.71포인트(9.99%) 내린 8203.84에 마감했다. 장 중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의 급락은 아시아 주식 시장에서도 한국에만 국한된 상황으로, 매크로 지표 변동성도 양호한 상황"이라며 "반도체 대형주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기술적 조정"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펀더멘털과 매크로에서 코스피 상승 추세 훼손할 문제가 발견됐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며 "5000, 6000, 7000, 8000 포인트 돌파 이후 늘 있었던 차익실현 매물 출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많이 올랐기 때문에 많이 빠지는 것이며 9000피 돌파 이후 생겨야 할 통과 의례"라며 "올해 코스피는 100% 이상 상승하며 4000~9000까지 지수 1000 포인트 단위 최초 돌파 이후 평균 6.25거래일 이내 5% 이상의 일일 낙폭을 꾸준히 보였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기회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발표될 마이크론 실적 확인 후 반도체 이익추정치가 재차 상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8배 미만 구간으로 재진입했다"며 "1500원대의 원/달러 환율 효과와 호수출 데이터, 지속되는 메모리 가격 강세 고려 시 코스피 재상향 기대감은 여전하다. 반도체, IT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