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좋았는데 왜?" 1년 171% 찍고도 '상폐'…ETF서 처음 벌어진 일

김근희 기자
2026.06.25 17:11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국내 상장된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4개가 비교지수와 상관계수를 맞추지 못해 상장폐지된다. 그동안 순자산이 낮아져 상장폐지되는 경우는 있어도 상관계수 문제로 ETF가 상장폐지되는 것은 처음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 중인 'ACE TDF2030액티브 적격', 'ACE TDF장기자산배분액티브', 'ACE TDF2050액티브 적격',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가 다음 달 상장폐지된다.

해당 ETF들은 비교지수 상관계수 0.7을 3개월 연속으로 하회했다. 상관계수가 1.0에 가까울수록 두 변수의 움직임이 밀접하고, 0에 가까울수록 거리가 멀다는 의미다. 액티브 ETF는 펀드 매니저가 자유롭게 주식을 편·출입하고, 비중을 조정하는 대신 비교지수와 상관계수를 맞춰야 한다.

국내 증시가 급등하면서 해당 ETF들의 상관계수가 0.7 밑으로 내려갔다. 다만, 그만큼 해당 ETF들은 비교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냈다.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는 애플과 함께 성장할 국내외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71.09%로, 비교지수(수익률 145.73%) 대비 25.36%포인트 초과성과를 냈다.

ACE TDF2030액티브 적격은 최근 1년 수익률은 15.08%이고, 초과성과는 0.72%포인트다. ACE TDF장기자산배분액티브의 수익률은 44.57%로, 초과 성과는 4.49%포인트다. TDF2050액티브 적격의 수익률과 초과성과는 각각 31.49%와 2.86%포인트다.

ETF는 일반 기업의 주식과는 다르게 상장폐지가 되더라도 ETF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채권을 모두 매도해 현금화한 후 이를 투자자에게 지급한다. 일반 주식의 경우 상장폐지 시 장외거래로 주식을 되팔기가 불가능하지만, ETF는 신탁재산이 남아있는 한 투자금을 어느정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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