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미-이란 전행으로 인한 산업 환경 악화로 올해 실적이 두 자릿수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반기부터 업황이 회복되겠지만, 연간 실적은 상반기 손실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리포트에서 "하나투어에 대한 투자의견 BUY(매수)는 유지하지만, 실적 하락분을 반영해 적정 주가는 4만2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직전 목표 주가는 7만원이었다.
하나투어 실적 하락은 상반기 미-이란 전쟁에 따른 여행 수요 악화와 유류할증료 폭등으로 인한 비용 상승 영향이다. 김 연구원은 "2026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0.1% 감소한 5861억원, 영업이익은 15.2% 감소한 488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여행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감소하겠으나 여름휴가 기간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특히 전쟁 영향을 직격으로 맞았던 2분기 영향이 컸을 전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하나투어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241억원, 영업이익은 46.7% 감소한 51억원으로 내다봤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 29%, 영업이익 69.3% 하락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유류할증료 상승분 반영 전이었던 지난 4월은 송출객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5~6월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유럽 및 미주 장거리 노선 수요가 감소하고 단거리 노선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에 OPM(영업이익률)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짚었다.
다만, 하반기는 실적 회복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 등으로 저점 매수 구간이 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오는 7월 유류할증료는 19단계로 6월 27단계보다 크게 하락했으며 유가도 안정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여행 수요가 회복될 전망이다"며 "지난 25일 기준 보유 자사주도 5.3%이며 올해 내로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이변 없이 마무리된다면 오는 9월 추석 전에 수요가 회복되며 실적 반등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