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목표가 360만원으로 상향…실적 성장 계속"-하나

김근희 기자
2026.06.26 08:23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체결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8471.02)보다 232.40포인트(2.74%) 상승한 8703.42에 개장했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09.31)보다 14.35포인트(1.58%) 오른 923.66에 거래를 시작했다.2026.06.25. since1999@newsis.com /사진=박영태

하나증권은 26일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성장하고 있고, 미국 ADR(주식예탁증서) 상장으로 주식 멀티플도 상향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75만원에서 36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6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8% 증가하고, 매출은 87조1000억원으로 292%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예상보다 강한 메모리 가격 속에서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일반 DRAM(D램) 가격 상승 폭이 경쟁사들보다 낮은 편"이라면서도 "HBM을 필두로 고사양 D램과 eSSD 중심의 제품 믹스를 기반으로 높은 수익성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294조원과 435조원으로 올려잡았다. 이는 기존 대비 각각 8%와 18% 상향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일반 D램 가격 가정 상향 외에도 내년 실적 추정에서 HBM 가격 가정이 상향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내년 HBM 가격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일반 D램 가격이 1년 사이에 약 4배 상승해 있기 때문에 이를 일정 부분 고려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60만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이는 아직 내년 HBM 가격 상승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HBM 가격에 대한 윤곽이 잡히면, 추가로 전망치가 상향될 수 있다.

ADR 상장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ADR 일정이 확정됐고, 마이크론 실적발표를 통해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한 디테일한 상황이 파악됐다"며 "장기 공급 계약 관련 실적은 HBM과 마찬가지로 실적 가시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일반 메모리보다 할증된 멀티플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업체들에 대한 멀티플 확장 정당성이 부여되고 있는 부분은 분명히 긍정적"이라며 "실적과 멀티플 상향 가능성이 상존하는 구간에서는 비중확대 전략이 지속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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