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연일 연저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내 반도체 대형주 쏠림 현상이 극심해지면서 코스닥 소외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코스닥 거래대금도 연일 올해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26일 오후 2시20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77포인트(4.82%) 내린 845.104를 나타낸다. 코스닥 지수는 장 중 한 때 연저점인 838.5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은 지난 23일부터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 중이다. 지난 23일 코스닥 최저점은 891.52로 올해 들어 처음 900을 하회했다. 이후 지난 24일은 886.17, 25일은 884.05로 저점을 갈아치웠다. 지난 24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17.79포인트(2.00%) 상승한 909.31로 종가가 900선 위로 반짝 회복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인 지난 25일부터 다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대금도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날 오후 2시20분 현재 코스닥 거래대금은 6조8358억원으로 올해 최저 수준이다. 직전 기록은 7조489억원이었던 지난 24일이다. 지난 25일은 7조594억원으로 올해 들어 세번째, 지난 23일은 8조6555억원으로 올해 들어 네번째로 거래대금이 적었다. 올해 코스닥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 4월27일 거래대금 17조6004억원의 약 40% 수준이다.
코스피와의 수익률도 점점 벌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1.85포인트(6.96%) 내린 8308.45를 나타낸다. 올해 수익률만 97.16%에 달한다. 코스피의 지난해 12월30일 종가는 4214.17이다. 반면, 코스닥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인 925.47보다 8.69% 떨어졌다.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이 100%p(포인트) 이상 벌어진 것이다. 연고점 대비 연저점 낙폭도 31.79%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는 코스피 지수가 충분히 상승한 후에서야 코스닥 지수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및 바이오 등 주요 소외 섹터의 랠리는 코스피 지수가 1만1000 전후 수준에 도달하고 나서 고민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전까지는 대형 주도주 중심의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주도주 상승세가 꺾일 때는 금리 하락 안정을 동반할 수 있어 금리에 민감한 코스닥 섹터가 가장 강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