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아이씨에이치 “ESS 배터리 신규 먹거리 자신, 매출 다변화”

양귀남 기자
2026.07.07 11:08
김영훈 아이씨에이치 대표는 IT 기기에 치우친 매출 구조를 ESS 배터리와 전장 부문 등으로 다변화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아이씨에이치는 ESS 배터리용 폴리우레탄 폼의 퀄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이르면 올해 말 양산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아이씨에이치는 베트남 공정 이전 등을 통해 연간 기준 이익 실현을 기대했다.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올해부터는 IT 기기에 치우쳐 있던 매출 구조가 다변화될 것이다. 특히 ESS 배터리 부문에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후에는 전장, 전고체 배터리 부문 등에서도 아이씨에이치의 제품이 활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영훈 아이씨에이치 대표(사진)가 지난달 30일 더벨과 만난 자리에서 밝힌 아이씨에이치의 비전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아이씨에이치를 창업한 이후 약 15년째 아이씨에이치를 이끌고 있다.

아이씨에이치는 소재 전문 기업이다. 기초소재, 복합소재, 첨단소재 제조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스마트폰 필름형 안테나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면서 기술력 측면에서 인정을 받았다.

기초소재 부문이 핵심이다. 도금 소재, 감압 점착 소재, 폴리우레탄 폼 소재 등을 생산하면서 연간 기준 아이씨에이치 전체 매출액에서 60% 수준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고객사로 두면서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고민은 있다. 매출이 IT 기기 부문에 치우쳐져 있다는 점이다. 아이씨에이치 입장에서는 매출 의존도가 높아지면 전방 산업 약화 등의 변수에 대응하기 어렵다.

김 대표는 "회사 차원에서도 꾸준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대한 고민을 이어왔다"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씨에이치는 이미 소재 부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신규 사업으로의 진출이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올해부터 ESS 배터리, 자동차 전장 부문에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ESS 배터리용 폴리우레탄 폼이 신규 먹거리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씨에이치는 일찌감치 국내 배터리 제조기업의 퀄 테스트를 통과했다. 국내 배터리 제조기업이 ESS 배터리를 생산하면 아이씨에이치가 납품만 하면 되는 구조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양산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장 부문 역시 국내 전장 부품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필름형 박막 안테나 MFA 개발을 완료했다. 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ESS 배터리, 전장 부문이 당장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부문이라면 전고체 배터리용 폴리우레탄 폼 개발을 진행하면서 미래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 협업하면서 꾸준히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도 개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 대표는 "ESS 배터리 양산 체계가 확정되면 IT 기기 소재 전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ESS 배터리뿐만 아니라 전장 사업 부문에서도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는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씨에이치는 올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함께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고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6억원, 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액 105억원, 영업손실 44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된 모양새다.

연간 기준으로도 이익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말 국내 생산 공정의 베트남 이전이 완료되면서 추가 고정비 절감이 예정돼 있다. 아이씨에이치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손익분기점(BEP)이 650억원에서 450억원까지 하향 조정됐다.

김 대표는 "올해를 기점으로 아이씨에이치는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익 실현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서도 다방면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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