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꼭지서 팔자" 삼전 물량 폭탄에…코스피, 올해 6번째 서킷브레이커

배한님 기자
2026.07.07 14:24

(상보)

(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5% 넘게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2026.7.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셀온(Sell-on) 물량이 몰리면서 변동성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6일 이후 불과 7거래일만이다.

한국거래소는 7일 오후 1시51분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올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을 6번째다. 2000년 제도 도입 후 역대 12번의 서킷브레이커가 있었는데 그 중 절반이 올해 일어났다. 이중 지난 6월 이후 약 한달 사이 발동된 건이 4건(6월8일·23일·26일·7월7일)이다.

코스피는 서킷 브레이커 발동 후 20분간 거래가 중단됐다. 이후 2시시11분 서킷 브레이커가 해제되고 10분간 단일가로 매매됐다.

앞서 반도체 주도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이날 10시23분 코스피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를 발동되기도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킷브레이커가 해제되더라도 오늘 하락을 이끈 주체가 반도체였던 만큼,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숏감마뿐만 아니라 반도체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들도 일제히 VI(변동성 완화장치)가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숏감마란 옵션거래에 감마가 음수인 포지션을 의미하는데 이 경우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하면 매수, 하락하면 매도로 헤지하게 된다. 즉 상승 시엔 오름폭을 키우고 하락 시엔 낙폭을 확대시켜 변동성을 높이게 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숏감마와 유사한 매매 형태를 나타낸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 2분기 실적 포함 코스피의 2분기 실적보다 3~4분기 실적 레벨업이 더 큰 편인데, 이번 급락으로 코스피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이 6.4배까지 내려가면서 종가 기준 금융위기(6.27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은 오늘의 낙폭이 그만큼 비이성적이고 과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도주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질수록 실적 발표 당일 서프라이즈에도 주가가 일시적으로 요동쳤던 사례들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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