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급이 최우선" 서울 강서구 농협강서공판장서 여름철 농산물 수급상황 확인

정부의 농협 개혁 논의가 본격화되며 조직 안팎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여름철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개혁 이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대신 농산물 수급과 물가 안정이라는 농협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강 회장은 7일 서울 강서구 농협강서공판장을 찾아 여름철 농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공판장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는 가운데 농산물 공급 차질과 소비자 물가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면서다.
강 회장은 이날 양파와 무 등 폭염과 집중호우에 취약한 노지채소는 물론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 등의 반입 물량과 경락 가격을 직접 살폈다. 최근 이상기후가 반복되면서 생산량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유통 단계에서의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공판장의 체계적인 유통관리와 신속한 출하 조절을 통해 기후변화가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농산물 가격 급등락을 완화하는 것이 농협이 수행해야 할 핵심 역할이라는 점도 거듭 주장했다.

강 회장은 이어 유통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공판장 직원들과 만나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노고를 격려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작업환경을 살피며 온열질환 예방과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등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가 농협중앙회 조직과 운영체계 전반을 손질하는 개혁 방안을 추진하면서 농협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 회장이 현장을 찾아 농산물 수급과 물가 안정을 직접 챙긴 것은 농협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경제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강호동 회장은 "여름철 기상재해에 따른 수급 불안으로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다"며 "농협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농산물의 선제적인 수급 관리에 나서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