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8일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주 하락과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 이후 어닝서프라이즈 이후 셀온(고점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 목표가 하향 리포트도 나왔다.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4000원(1.35%) 내린 2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2분기 잠정 영업이익 89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역대급 실적을 올렸지만, 이후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인 스트릿 컨센서스 90조원대를 충족하지 못했고, 10조원대 충당금 반영 이슈와 파운드리 적자 가능성 등이 셀온 물량과 이익 피크아웃 불안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키움증권은 리포트를 발간하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39만원으로 하향했다. 올해 삼성전자 목표가 하향 리포트가 나온 것은 지난 3월 이후 두 번째다.
키움증권은 스마트폰 업체 등의 메모리 추가 구매가 둔화하고, 이에 따라 메모리 장기 가격 상승률이 기대치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삼성전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CPU(중앙처리장치), 기판 등의 부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PC와 스마트폰의 판매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며 "'가격 인상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PC·노트북 및 스마트폰 업체들의 메모리 구매 전략에 변화(추가 구매에 대해 보수적 입장으로 선회)를 일으키고 있어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률은 기대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EPS(주당순이익) 성장률이 크게 둔화하는 하반기에는 메모리 산업의 변화 요인들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4, eSSD(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시장 점유율 상승 기대감과 중국 메모리 업체 시장 점유율 상승 우려를 염두에 두고 주가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