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츠, 금리 인상으로 자기자본비용↑… 목표가↓"-NH

김지현 기자
2026.07.13 08:37

NH투자증권은 13일 롯데리츠의 목표주가를 기존 5800원에서 4700원으로 하향했다. 금리 인상으로 자기자본비용(COE)이 상승한 점을 반영했다. 다만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으로 투자 영역을 넓힐 수 있고 조달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 그룹 기반의 자산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스폰서 리츠로서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롯데리츠는 올해 1월 L7 홍대를 편입하며 호텔 섹터를 확충했다. 본래 마트, 백화점 등 리테일 자산으로 시작했으나 2024년부터 섹터 확장에 나섰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롯데가 책임 임차하는 구조로 임대료 안정성을 높였다"며 "특히 2024년 롯데물산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롯데쇼핑 지분율이 50%를 하회하는 등 의존도가 낮춰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롯데물산, 롯데웰푸드 등과의 협업으로 물류센터 편입, 롯데이노베이트(데이터센터 전문 운영사)와 데이터센터, 호텔롯데와 시니어 하우징 등 신규 투자 섹터 발굴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 당시 차입 만기를 장기화하고 고정금리 비중을 확대해 현재 리츠 조달 시장 변동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 4월 제이알글로벌리츠 회생 절차 개시 신청, 국채 금리 상방 압력 등으로 인해 리츠 전반적으로 금융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만 롯데리츠는 지난해 리파이낸싱 대상 4500억원 중 64%는 고정금리 조달, 71%는 차입 만기를 2년 이상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하반기 금리 인상 환경에서도 실적 방어를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배당가능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873억원으로 예측했다.

지난달 30일 롯데백화점 구리점 주차장을 처분해 가이던스(전망치)를 상회하는 배당금을 지급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배당 수익률은 지난 10일 종가 기준(3510원) 8% 수준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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