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3거래일 만에 7000선을 밑돌며 13일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0%대, 15%대 떨어지며 '30만전자'와 '200만닉스'가 깨졌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장세를 두고 SK하이닉스의 ADR(주식예탁증서) 상장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사라지고 미국과 이란 간의 충돌이 재개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결과라고 분석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69.01포인트(8.95%) 내린 6806.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전 10시34분 코스피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하고 오후 1시28분에는 서킷브레이커 1단계를 울렸다. 2000년 제도 도입 후 역대 13번의 서킷브레이커가 있었고 그중 7번이 올해 일어났다.
이날 코스피 시장(한국거래소 기준)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261억원, 기관이 2조196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조8809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전기·전자가 12%대 급락했다. 제조 역시 10% 이상 미끄러졌다. 기계·장비, 건설이 5%대 약세 마감했다. 전기·가스, 유통이 4% 이상 하락했다. 증권, 통신은 3%대 내렸다. 보험, 일반서비스, 비금속, 운송장비·부품은 2% 이상 떨어졌다. 금속, 운송·창고, 종이·목재는 1% 이상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기가 18% 이상 급락했다.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7%대, 15%대 떨어졌다. 이날 SK하이닉스의 주가는 200만원이 깨진 184만5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역시 10% 이상 떨어지며 30만원을 밑도는 2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관련 주인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은 각각 7%대, 4%대 내렸다. 현대차와 기아는 2% 이상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8.07포인트(4.55%) 내린 799.36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386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20억원, 173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도 전 업종이 파란불을 나타냈다. 건설이 6% 이상 급락했다. 전기·전자, IT(정보통신) 서비스, 운송장비·부품이 5%대 약세 마감했다. 제약, 제조, 기계·장비, 금속,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가 4% 이상 떨어졌다. 금융, 비금속은 3%대 내렸다. 화학, 운송·창고, 오락·문화, 통신, 유통은 2% 이상 하락했다. 종이·목재, 음식료·담배는 1% 이상 미끄러졌다.
코스닥 시총 상위 14종목이 모두 떨어졌다. 코오롱티슈진이 14%대 급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삼천당제약은 각각 8%대, 7%대 내렸다. 이오테크닉스는 5% 이상, 주성엔지니어링은 4% 이상 하락했다. 알테오젠, 에코프로, 리노공업, 피에스케이는 2% 이상 미끄러졌다. 에코프로비엠은 1% 이상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오른 1503.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