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리츠 최초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제이알글로벌리츠 소액주주들이 리츠 정상화를 위해 이사회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운용사와의 소통 부족 문제를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로 풀고 투자자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다.
15일 제이알글로벌리츠 소액주주연대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다음달 4일 서울 중구 제이알투자운용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타비상무이사에 소액주주연대 추천 3인을 선임하는 건을 심의한다. 이번 임시주총은 소액주주연대가 약 1500명의 개별 주주로부터 위임장을 모아 요청해 열린 것이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김현욱 소액주주연대 대표가 포함됐다.
소액주주연대 주주 및 배당채권 대리인인 김태훈 공인회계사는 "이사 추천 후보자 3인에 대해 국토교통부의 신원조회가 지난 13일 자로 완료된 상황이라 이사 후보를 교체하거나 임시 주주총회 일정을 변경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달 25일 법원으로부터 김 회계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ARS(자율구조조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공식 채권단 일원으로 인정받았다. 소액주주들이 ARS 합의 과정에서 정식 채권단으로 참여한 최초의 사례다. 아울러 소액주주들이 이사회 임원으로 참여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소액주주연대는 임시주총 이후 이사회 일원으로서 리츠 정상화에 필요한 부채비율 관리 등 핵심 데이터를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사회 직속 실사단을 구성해 해외 자산 및 대출 계약의 실제 리스크를 정밀 진단하고 주요 주주에게 투명하게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회사, 법원 및 주주 대리위원과 정기 협의체를 구성해 ARS 협상 구조에 주주 관점의 방어 논리를 마련하고 기관 채권단과의 소통 채널도 개설한다.
한편, 지난 5월15일 개시된 제이알글로벌리츠 ARS는 지난달 15일 종료 예정이었던 1차 협상을 연장해 2차 ARS 기간에 돌입했다. 2차 기간은 이날까지이며 소액주주연대와 기관 채권단 등은 ARS 기간을 다음달 15일까지 재연장할 계획이다. ARS 기간 연장은 별다른 이견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와 채권단은 오는 8월 11~13일(현지시각)으로 예정된 영국 소송결과를 기다리고 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4월 벨기에 브뤼셀 소재 파이낸스타워에 대한 감정평가의 적정성을 둘러싸고 영국 상업법원(Commercial Court of England)에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 측은 2025년 말 기준 JLL의 자산 가치 평가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