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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이트(E8)가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스마트시티 사업 진행사항을 공유했다. 세종과 부산 사업 모두 정상화 궤도에 올라 상장 이후 위축됐던 매출이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란 관측이다. 규제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반전을 모색할 기회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E8는 지난 2012년 설립된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이다. 온톨로지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중심으로 물리 기반 예측부터 운영 의사결정까지 통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원한다. 주력 제품은 NFLOW AI, NDX Pro 등이다. 공공기관과 대기업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레퍼런스를 확보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는 설립 10년만인 2024년 2월 기술성장기업의 특례상장 유형으로 입성했다. 상장 당시 공모가 2만원에 113만주를 발행해 총 226억원을 공모자금으로 확보했다. 수요예측 참가 기관 대부분이 공모가액 상단(1만8500원) 이상을 제시하면서 조달 금액도 계획보다 늘어났다.
눈에 띄는 부분은 상장 이후 2차례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을 마련한 점이다. 온톨로지 구축 사업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했다. 주가 변동으로 조달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유증을 통해 91억원, 93억원씩 총 184억원을 조달했다.
사업에 필요한 여유자금을 확보한 셈이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사업 성과가 크게 가시화되진 않았다. 기수주했던 스마트시티 사업이 지연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은 도시 구축 단계부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실증하기 위한 국가 단위의 시범도시 프로젝트다.
E8는 2022년부터 사업에 합류했으나 LH와 컨소시엄 간 토지 매입 비용 분쟁이 발생하자 사업이 일시 중단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수주 물량이 매출로 인식되지 않으면서 3년간 매출이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기준으로도 63억원 수준의 수주잔고가 남아있다.
최근 사업이 재개되면서 반전의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회사 측은 실적 부진의 주요인으로 꼽혔던 세종 스마트시티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최근 핵심 구역인 세종 5-1생활권 선도지구 스마트리빙존(L존) 조성이 실행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컨소시엄이 재판에서 승소하면서 토지 매입이 재개됐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까지 실행되면서 사업이 다시 중단될 리스크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올해 약 10억원의 매출 발생을 예상했다.
E8도 오는 2030년 3월 2일까지 채권자에게 세종스마트시티 주식 15만주를 담보로 주식근질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안정적인 사업 진행을 위한 통상적인 절차로 프로젝트가 다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 2024년 말 합류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사업도 순항 중이다. 1차년도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과업 수행 범위를 협의 중이라 연내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1차년도 디지털트윈 예산은 총 3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부산 스마트시티 사업은 총사업비 5조6000억원 규모로 교통, 생활, 에너지관리 분야에 로봇 서비스를 접목할 계획이다. 공공주택 단지 전체를 대상으로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로 E8는 이를 위한 디지털트윈 구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E8 관계자는 "세종 스마트시티 사업은 진행 단계에 따라 향후 4년 정도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고 이후에도 유지보수를 위한 라이센스 매출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며 "부산의 경우 지난해부터 이미 IT 인프라 구축이 시작된 상황이라 일정 지연 등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