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E8 "하반기 민간 수주·해외 확장 매출 본격화 예고"

김인규 기자
2026.07.21 08:32
정준희 이에이트 전무는 하반기부터 대기업 수주와 해외 확장을 통해 본격적인 외형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이트는 대기업 P사의 디지털트윈 구축 사업과 금융권 온톨로지 사업 본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4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기업과의 PoC 계약을 통해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며, 검증 단계를 거쳐 반복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상장 후 국책과제와 민간기업 B2B 사업실증(PoC)을 중심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단계였다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외형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대기업 계열사와의 수주계약과 해외 확장 매출이 점진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준희 이에이트(E8) 전무(사진)는 16일 서울 잠실 본사에서 더벨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전무는 경영전략본부장(CSO)를 맡아 전략기획과 사업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군인공제회 대체투자본부, 원익투자파트너스 기업투자본부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정 전무는 이날 E8의 사업 진행 현황을 공유했다. 그간 주춤했던 매출 회복 기대요인을 소개하는 데에 집중했다. 특히 하반기 여러 건의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E8는 국내 대기업 P사의 신사옥 디지털트윈 구축 사업 참가를 예상하고 있다. 관련 사업계획서와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상태로 이르면 연내 계약 체결이 가시화된 상태다. 회사 측은 앞서 해당 고객사와 사업계획 컨설팅 성격의 PoC 계약을 수주한 이력이 있어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플랫폼 구축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봤다. 매출 파이를 키우기 위해선 민간 사업 확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사업 규모는 약 35억~4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또 다른 대기업 계열사와의 금융권 온톨로지 사업도 하반기 본계약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규제 환경이 변화할 때마다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상품 약관 수정을 온톨로지 기반으로 구조화해 자동화하는 작업이다. 수주 시 1차, 2차 사업으로 나눠 최종적으로 챗봇 등 AI에이전트를 구축하게 된다.

정 전무는 "기존에는 E8의 기술을 제조 분야에 접목하는 방식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최근 서비스 분야에서 온톨로지 수요가 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초기 구축 난이도는 높지만 온톨로지 맵을 통해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두면 업데이트 대응과 확장성에서 유리해 경쟁사 대비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대비 20%의 인력 감축과 AI 업무 도입, 사업 수행 구조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며 "세종 스마트시티 매출 인식과 국책 연구개발(R&D) 과제의 비용 절감 효과가 맞물려 올해 4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8가 수주한 국책과제 리스트 [사진=E8]

E8가 올해 들어 참여하게 된 국책과제는 △BIM 활용 건물에너지 관리 시뮬레이터 △데이터센터 탄소관리 운영기술 △광학 응용장비(반도체 등) 진단 보정 지원 AI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 △ 식품 제조 디지털트윈 △AI 기반 스마트 밥솥 시스템 개발·운영 등 5개다.

전체 과제규모를 더하면 약 373억원 규모로 이 중 E8의 공시 기준 정부 출연금은 73억원 수준이다. 국책과제는 매출로 인식되는 개념은 아니지만 인건비 등을 상당부분 보전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반도체 디바이스 고도화 사업의 경우 전문화된 도메인 지식이 요구됨에도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정 전무는 해외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8는 철도 인프라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담당하는 글로벌 톱티어 기업과 PoC 계약을 체결해 올해 첫 매출이 발생했다. 국내 철도 구축 사업에도 참여한 곳으로 향후 본계약 전환 시 동북아시아 철도 인프라 구축 사업에 E8의 온톨로지 솔루션 NAXiS를 도입하는 것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정준희 전무는 "상장 이후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에 진입하기 위해 고객사에 기술력을 입증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라이선스 매출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단계로 올해 상반기까지 대부분 검증을 마쳤고 지금부터는 연간 유지보수까지 포함해 반복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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