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하락장 방어주 부각…목표가 4.5만"-키움

성시호 기자
2026.07.22 08:54
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사진제공=롯데렌탈

키움증권이 22일 롯데렌탈에 대한 목표주가를 5개월 만에 9.8% 높여 4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대주주 변경 전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경영기조를 이어가면서 하락장 방어주로서의 매력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1개월간 주가가 27.7% 상승하며 동기간 26% 하락한 코스피 지수와 완벽하게 방향성을 달리하며 방어주로서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며 "코스피 랠리에선 오히려 박스권에 갇히며 소외됐기에 올 들어 헤지 성격의 종목으로 더욱 자리매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롯데렌탈이 수익성 제고보다 공격적인 외형성장을 우선시하는 전략을 채택하기 전까진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2분기 실적 추정치로는 매출 7716억원, 영업이익 865억원을 제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 12.1%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신 연구원은 "G카(옛 그린카)는 2분기 유류비 급등 때문에 적자폭을 축소하지 못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렌터카와 달리 유류비를 사측에서 부담하는 카셰어링 산업구조에 기인한다"며 "고마진 중고차 장기렌탈 부문의 성장세 지속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성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고차 장기렌탈에 대해 "온라인 등재매물의 계약성공률이 90%를 상회할 정도로 높은 재고회전률을 기록하고 있고, 중고차 매각대수를 축소한 대신 이를 중고차 장기렌탈 사업으로 확대 투입한 결과 오토 장기렌탈 부문의 대여차량대수 순증이 가속화할 전망"이라며 "회사가 구조적으로 11%대의 영업이익률 손익구조를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롯데렌탈에 대해선 대주주 변경으로 새로운 국면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신 연구원은 설명했다. 지난 1일 공시에서 롯데렌탈은 현 최대주주인 롯데그룹이 TPG와 지분매각 관련 실사 등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기존 롯데렌탈 인수를 시도한 어피니티 PE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금지조치를 받은 주요 배경엔 국내 렌터카 산업 내에서 과도한 영향력을 확보할 가능성,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TPG가 카카오모빌리티 2대 주주이긴 하지만, 롯데렌탈 사업과 직접 중첩되는 이해관계자로 보긴 어려워 인수방식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향성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대주주 경영권 프리미엄 지급과 제3자배정 유증 조합을 배제하면서 공개매수 등 다른 방식으로 경영권 인수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신 연구원은 "공격적으로 주가부양·외형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선 장기화하고 있는 대주주 변경이 일단 마무리될 필요가 있다"며 "현재로선 롯데그룹 산하에서 펼쳐왔던 주주환원·부채비율 정책을 유지하며 재무지표 건전성과 수익성을 중시하되 외형성장을 억제하는 경영기조를 유지 중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조정장에선 방어주로서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지만, 다시 상승장이 도래할 경우 상반기처럼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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