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들이 종가 부근에 집중되는 리밸런싱 거래를 장중 및 장 마감 후 분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금투협은 긴급회의를 열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중심으로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리밸런싱 거래 등을 포함한 자율 대응 방안을 수립했다. 이날 회의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8곳의 대표와 증권사의 LP(유동성공급자) 담당 임원 8명이 참석했다.
금투협은 회의 결과로 자산운용업계가 정부 조치에 적극 협조하면서 업계 차원에서 4가지의 자율 대응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리밸런싱 거래의 장중 분산을 통해 기초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자산운용사와 LP를 담당하는 증권사는 LP의 거래량을 줄이고 괴리율을 면밀히 관리해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에 기여하기로 했다. 또 정부의 투자자 보호 조치의 조기 정착에 협력하기로 발표했다. 투자위험 고지와 투자자 안내를 강화하고, 기본예탁금 상향(1000만원→3000만원)과 투자자 교육 강화 등 정부 대책의 원활한 시행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금투협과 업계는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정부 및 관계기관의 시장 안정 조치에 협조할 방침이다.
자산운용사 대표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높은 변동성과 손실 위험을 수반하는 상품으로 구조와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일반 개인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투협과 업계는 오는 31일부터 조기 시행되는 기본예탁금 상향 등 투자자 보호 조치의 이행 상황과 효과를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개인투자자의 거래 규모와 시장 변동성 등 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
황성엽 금투협 회장은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와 일부 투자자의 손실 발생 상황을 업계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리밸런싱 거래 분산과 LP 거래량 관리 등 자율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