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7000달러 제자리…클래리티 불발·매파 연준 2연타

비트코인 7만7000달러 제자리…클래리티 불발·매파 연준 2연타

성시호 기자
2026.09.18 18:37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주간코인전망]

비트코인 가격 추이/그래픽=윤선정
비트코인 가격 추이/그래픽=윤선정

비트코인이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한 채 7만7000달러선에 머물렀다. 미국 정책호재로 여겨졌던 클래리티 법안의 연내 입법이 불투명해지며 실망감을 안겼다. 시장금리 상승부담이 시장 전반을 짓누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기술적 관점에서 수급 향방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18일 오후 4시30분(이하 한국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주 대비 0.56% 오른 7만7721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거래가는 업비트 기준 1억692만원으로 바이낸스 대비 0.60% 낮게 형성됐다.

이더리움은 0.94% 오른 2491달러로 집계됐다. 투매 가능성이 높을수록 0에 가까워지는 코인마켓캡 '공포와 탐욕' 지수는 100점 만점에 66점으로 전주 대비 2점 내렸으나 '탐욕' 단계는 유지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주 초반 소폭 상승한 뒤 상승분을 반납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상원의 클래리티 법안 클로처(토론종결) 부결, 16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악재로 지목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법안 통과 기대감에 8만달러선에 근접했던 비트코인은 부결 이후 낙폭을 키웠고, 연준의 금리인상도 이어지며 가격 부진을 이어갔다"며 "박스권 하단인 7만만6000달러선은 지지됐고, 상승 추세가 막히고 수급이 약화한 조정 국면이었다"고 밝혔다.

박성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은 7만5000달러가 1차 분기점"이라며 "연준의 매파적 결과에도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이 진정된다면 7만7000달러대 회복 이후 8만~8만2000달러대 재시험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고, 반대로 이탈과 ETF 순유출이 동시에 이어질 경우 7만2000~7만3000달러가 핵심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주간 가상자산 가격 상승률 순위(18일 오전 9시 기준)./사진제공=쟁글
주간 가상자산 가격 상승률 순위(18일 오전 9시 기준)./사진제공=쟁글

알트코인은 시가총액 상위종목과 함께 수익률이 둔화했다. 이날 오전 9시 쟁글이 집계한 시총 100위권 종목 주간 상승률을 보면 니어프로토콜이 33.38%로 선두를 차지하고 유니스왑이 30.23%, 아비트럼이 27.13%, 지캐시가 26.30%로 뒤를 이었다.

김준성 쟁글 연구원은 "금리부담이 완화되기 전까진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미국 소비·고용·제조업 지표가 견조하게 나타나며 경기 우려는 낮아졌지만,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위험자산군의 상승탄력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다음 지표 발표 전후 정책적 기대감 변화에 대한 점검이 요구된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성시호 기자

증권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