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개 연구 중 단 4개"… 큐리언트 이중 페이로드 ADC, AACR서 차세대 치료 전략 지목

김건우 기자
2026.08.03 09:46

혁신신약 개발 전문기업 큐리언트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의 공식 채널인 '캔서 리서치 카탈리스트(Cancer Research Catalyst)'가 자사의 이중 페이로드 항체-약물 접합체(ADC) 'QP101'을 '새로 떠오르는 치료 전략(Emerging Therapeutic Strategies)'으로 선정해 집중 조명했다고 3일 밝혔다.

캔서 리서치 카탈리스트는 최근 개최된 'AACR D3(Drug Discovery and Development) 2026'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200여 건의 연구 결과 중 글로벌 주목도가 높은 4건의 혁신 성과를 엄선해 발표했다. 큐리언트의 QP101은 연구소 2곳 및 신약 기업 2곳의 최신 성과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QP101은 KRAS 표적 ADC 연구, 엔허투 반응성 예측을 위한 바이오마커 연구, 전립선암을 적응증으로 한 mRNA 치료 전략 등 세계적 연구그룹의 최신 성과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캔서 리서치 카탈리스트는 인터뷰를 통해 ADC 치료의 가장 큰 과제인 내성 및 불응성 문제를 해결하는 주요 해법으로 QP101을 소개했다. 엔허투, 트로델비의 임상3상 결과 분석에 따르면 DNA 상동 재조합 수리 기능이 결핍된 BRCA 유전자 변이 환자에서 더 지속성 높은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대다수의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는 BRCA 변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들 환자에서 일시적으로 상동 재조합 수리 결핍 상태를 유도할 수 있다면, 기존 ADC보다 더 좋은 효능을 낼 수 있다.

QP101은 CDK7 억제를 통해 DNA 손상 복구 기전을 저해함으로써 약리학적인 BRCA 변이 상태(BRCAness)를 유도한다. QP101은 이를 통해 더 광범위한 HER2 양성 환자군에서 더 지속성 높은 치료 효능을 보일 수 있는 전략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터뷰 선정은 단순히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연구 커뮤니티가 차세대 ADC 기술의 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큐리언트의 접근 방식을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QP101은 CDK7 저해제와 토포아이소머레이즈1(TOP1) 저해제를 하나의 항체에 결합한 이중 페이로드 ADC다. 큐리언트는 지난달 AACR D3에서 QP101의 비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HER2 ADC 내성 모델뿐 아니라 다양한 암종의 HER2 양성 환자 유래 모델에서도 기존 HER2 표적 ADC 대비 우수한 항암효과를 확인했으며, 이와 함께 현재 개발 중인 ADC 중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AACR 공식 채널이 선정한 핵심 치료 전략 4건에 포함된 것은 당사의 이중 페이로드 ADC 접근법이 글로벌 연구진으로부터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ADC의 내성 및 불응성 극복이라는 업계 공통의 당면 과제에서 큐리언트는 자체 ADC 개발을 넘어, ADC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큐리언트는 2008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분사해 코스닥에 상장한 혁신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면역항암제 및 이중 페이로드 ADC 플랫폼을 중심으로 글로벌 임상과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