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에 눌려있던 코스닥이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 ETF(상장지수펀드)들의 수익률도 오랜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특히 액티브 ETF들이 패시브 ETF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내며 운용 능력을 입증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2.42% 상승한 799.59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 지난 일주일간 코스닥 지수는 13.28% 뛰었다.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 18개(레버리지·인버스 제외) 일주일 수익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 일주일 수익률(분배금 재투자 기준)이 가장 높은 상품은 'MIDAS 코스닥액티브'로 28.24%를 기록했다.
이후 △TIME 코스닥액티브(27.07%) △DS 코스닥액티브(25.52%) △KoAct 코스닥액티브(24.67%) △PLUS 코스닥150액티브(24.46%) △TIGER 코스닥액티브(24.31%) 순이다.
펀드 매니저들이 직접 운용하는 액티브 ETF들이 모두 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패시브 ETF 대비 높은 성과를 냈다. 코스닥150 패시브 ETF 중 가장 수익률이 좋은 상품은 'IBK 코스닥150'으로 22.68%를 기록했다. 다른 패시브 ETF의 수익률은 20~21%대다.
액티브 ETF들이 반도체 소부장 등 IT(정보기술)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이 성과를 갈랐다. 최근 일주일간 코스닥 시장에서 기계·장비와 전기·전자 업종은 16% 이상 상승했는데, 코스닥 액티브 ETF 6개의 구성종목을 살펴보면 IT업종 비중이 모두 50%가 넘는다. 반면 패시브 ETF의 IT업종 비중은 30%대다.
액티브 ETF 사이에서도 수익률 차이가 났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와 가장 낮은 ETF 간 차이는 3.93%포인트다.
수익률 1위인 MIDAS 코스닥액티브 운용역인 서준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매니저는 "포트폴리오 내에서 최근 강세를 보인 로봇주들의 비중이 높았다"며 "시장이 반등할 때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위주로 패시브 수급이 들어오고, 상위주들이 상승하는데 포트폴리오 내 바이오주 비중이 높았던 것 역시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주일간 코스닥 시장에서 제약업종은 10% 이상 올랐다. 다른 코스닥 액티브 ETF들의 포트폴리오 내 헬스케어업종 비중이 10%대인 것에 비해 MIDAS 코스닥액티브의 헬스케어 업종 비중은 21.06%다.
다만, 1개월과 3개월 수익률은 패시브 ETF가 액티브 ETF 보다 높았다. 액티브 ETF가 초과 성과를 위해 공격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만큼 변동성이 더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KODEX 코스닥150의 3개월 수익률은 -32.86%고, PLUS 코스닥150액티브의 수익률은 -40.01%다.
순자산의 경우 지난 4일 기준 KODEX 코스닥150가 4조5948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후 △'TIGER 코스닥150'(1조2508억원) △KoAct 코스닥액티브(4232억원) △'RISE 코스닥150'(3032억원) △TIME 코스닥액티브(2367억원) △'ACE 코스닥150'(1397억원)순이다.
MIDAS 코스닥액티브의 순자산은 54억원으로 코스닥 ETF 중 가장 적었다. 지난 5월15일 출시돼 아직 상장한 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 다만 상장 이후 1년이 지난 이후 순자산이 50억원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는 만큼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