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로보틱스, 북미 ESS 진입… 유리기판·휴머노이드 다각화 기대

김건우 기자
2026.08.06 09:02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티로보틱스가 미국 포드에너지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에 자율이송로봇(AMR)을 공급하는 레퍼런스를 확보한 가운데, 유리기판 및 휴머노이드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 중이라고 6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후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티로보틱스는 지난 7월 개최된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K-Display 2026)에서 유리기판 이송용 진공로봇을 공개했다"며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진공로봇에 더해 유리기판용 제품을 신규 포트폴리오로 확보한 것으로 한국·일본에서 관련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미국·중국·대만에서도 출원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 포드에너지 캔터키주 ESS용 이차전지 생산 공장에 약 150억원 규모의 AMR을 공급하는 프로젝트 계약을 공시했다"며 "2025년까지 미국 전기차(EV) 배터리 생산공장에 600대 이상의 AMR을 공급하며 생산라인 운영 레퍼런스를 충분히 확보한 만큼 포드의 ESS 물류 자동화 축 담당을 시작으로 북미 ESS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티로보틱스는 2004년 설립된 진공로봇 및 물류자동화 전문업체다. 국내 최초로 액정표시장치(LCD)용 진공로봇을 개발했다. 현재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진공로봇과 AMR을 주력으로 공급 중이다. 또한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의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고위험 방사성폐기물 관리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이를 바탕으로 고위험 산업 전반까지 적용처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 연구원은 "회사는 올해 3월 '오토메이션월드 2026'에서 자체 개발한 산업용 휴머노이드 '티알웍스(TR-Works)'를 공개하는 등 휴머노이드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며 "원천 기술인 AMR을 하부에 적용하고 다관절 구동 구조를 상부에 적용해 실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라인 투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에 따르면 현재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조 자동화 수요 확대에 따라 상용화 레퍼런스 역시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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