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3사가 11일 장 초반 동반 상승세를 보인다. 호르무즈 협상이 교착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자 정유주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S-Oil이 전 거래일 대비 8000원(5.73%) 오른 14만7600원에 거래 중이다. GS는 2100원(2.16%) 오른 9만9400원, SK이노베이션은 2300원(1.85%) 오른 12만6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과 이란 양국이 배상 문제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으면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 이슬람공화국 대표들이 지난 5개월 동안의 군사적 충돌로 입은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어떤 협상이나 회담에서도 배상 요구가 언급된 적이 없지만 흥미로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이제 나도 마찬가지로 이란에 배상을 요구하기 때문"이라며 "이란이 도로변 폭탄과 악명높은 분쟁으로 죽이거나 다치게 한 모든 사람에 대한 배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의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사무총장은 지난 8일 이란 국영 매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6개 요구 사항으로 해상 봉쇄 및 제재 해제, 이란 주변 지역에서 미군 철수, '두차례 침략 전쟁'에 따른 피해 배상 등을 요구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이날 국제유가가 5%대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이 정산가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5.0% 오른 배럴당 87.72달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1% 오른 배럴당 82.1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