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스페이스X의 주가 움직임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의 이익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0.1% 증가한 1조895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5.9% 상회했다"며 "전분기에 이어 스페이스X 평가이익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연결 투자목적자산 공정가치 평가손익은 1조640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스페이스X 평가이익이 1조6242억원(성과보수 차감 후)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했다.
하반기에도 미래에셋증권의 실적은 스페이스X 주가와 변동성 완화 여부에 달려있다고 분석한다.
장 연구원은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상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은 3조5298억원으로 2.1%만 상향했다"며 "최근 스페이스X의 주가가 130달러대로 6월 말 대비 20%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해 3분기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페이스X의 주가가 1달러씩 변할 때마다 미래에셋증권의 관련 평가이익이 290억원 정도 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아직 3분기의 절반만 온 시점이기 때문에 3분기 예상 평가손실을 50% 정도만 추정해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스페이스X 주가의 향방이 3분기 실적 분위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스페이스X 관련 이익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미래에셋증권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에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에 따른 COE(자기자본비용) 상향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 연구원은 "ETF(상장지수펀드)와 퇴직연금 중심으로 고객자산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고, 해외법인의 스페이스X 평가이익을 제외한 경상이익이 1000억원을 상회하며 이익 체력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홍콩 법인 글로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출시하는 등 글로벌 플랫폼이 강화되고 있고, 미국과 일본 현지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