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DMZ 지뢰 사고 '늑장 조사' 공세…"국조·청문회로 밝혀야"

국힘, DMZ 지뢰 사고 '늑장 조사' 공세…"국조·청문회로 밝혀야"

민동훈 기자, 박상곤 기자
2026.09.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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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장동혁 "사고 6일 지나 현장조사…대통령 보고·지시 밝혀야"
정점식 "의도적 은폐·암장 가까워…2015년엔 6일 만에 北소행 규명"
군 "사실과 다른 왜곡된 주장" 반박…유엔사와 합동 현장조사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9.28. ks@newsis.com /사진=김근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9.28. [email protected] /사진=김근수

국민의힘이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해 정부와 군의 현장 조사가 늦어졌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사고 원인과 초기 대응 과정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 필요성도 제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고 현장에 있었던 장병들이 북한 목함지뢰를 목격했다고 증언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이 같은 사실을 다 감추고 조사를 지연시켰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경기 파주 육군 25사단 관할 DMZ에서 유엔군사령부의 현장조사를 지원하기 위한 수색로 개척 작전 중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이 두 차례 발생했다. 간부 3명이 다쳐 수색대대장 등 2명이 중상을 입었고, 수색대대장은 발목이 절단됐다. 군은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인지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장 대표는 "사고 6일이 지나서야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며 "6월 북한군 MDL 침범 이후부터 지금까지 대통령에게 어떤 보고가 있었고 대통령은 어떤 지시를 했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대통령이 사고 은폐를 지시했다면 이야말로 명백한 탄핵 사유"라며 "탄핵을 넘어 당장 수사를 받아야 할 이적 행위, 외환죄"라고 주장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난 26일 군은 DMZ 지뢰 폭발 사고 현장 조사 준비를 시작했다"며 "군 당국이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조사를 미루는 사이 현장에는 폭우가 내렸고 증거 유실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처럼 군이 보인 행태는 조사가 아니라 의도적 은폐와 암장에 가까웠다"며 "이와 관련해서는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2015년 북한 목함지뢰 사건과 비교하며 정부 대응도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시 군은 사고 당일 바로 파편을 수거했고 사건 발생 6일 만에 북한 소행이었음을 밝혀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사고 이후 군의 늦장 조사 등의 전모는 명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군과 유엔사는 27일 사고 발생 엿새 만에 합동 현장조사에 나섰지만 폭발 추정 지점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군은 안전 확보 뒤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군은 야권의 조사 지연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른 왜곡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합참은 사고 직후부터 장병 진술을 확인했고,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장구류와 파편 등의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도 "조사는 객관적으로 신속하게 철저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은폐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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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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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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