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엔진 증설로 성장동력 확보, 목표가 72만원으로↑"

김나경 기자
2026.09.11 08:48

NH투자증권, HD현대중공업 목표가 상향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자리한 HD현대일렉트릭 북미 생산법인(HD HPT) /사진=최경민

NH투자증권이 HD현대중공업의 데이터센터용 엔진 증설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리포트에서 "예상보다 큰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엔진 증설로 2029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7% 높인다"며 이를 기반으로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3% 상향한 72만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의 데이터센터용 발전엔진 생산능력이 4GW(기가와트)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육상뿐만 아니라 부유식 데이터센터와 발전선을 결합한 패키지까지 대응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HD현대중공업의 발전용 종속엔진은 현지(온 사이트) 발전원과 주요 경쟁제품에 비해 가격이 20% 이상 낮은 것으로 추정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의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과 가격 경쟁력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중동의 상황도 HD현대중공업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의 LNG(액화천연가스) 개발 확대로 LPG(액화석유가스) 부산물 생산이 늘고 지정학적 갈등으로 LPG선 운임과 신조선가가 상승하는 국면이다. 정 연구원은 "대형 LPG선은 HD한국조선해양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선종으로 올해 발주 물량의 57%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가 수주했다"고 짚었다.

고선가 LPG선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 LNG 선가 정체로 인한 상선 수익성을 보완할 수 있다. 정 연구원은 "여기에 2029년부터 발전용 엔진 증설 효과가 더해지면서 HD현대중공업은 국내 대형 조선사와 차별화된 이익 성장 궤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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