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리즘, AI 데이터센터 전력 병목 대안 부각… 에너지 사업 본격화

김건우 기자
2026.09.14 09:36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14일 에스프리즘에 대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 병목이 심화되는 가운데, 단기간 내 구축이 가능한 연료전지가 현실적인 전력 대안으로 부각되며 건물 에너지 통합 솔루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스프리즘은 국내 1세대 수소연료전지 전문업체로, 국내 최초 1kW(킬로와트)급 가정용 연료전지 스택 개발 등 다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존 '에스퓨얼셀'에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하며 분산형 에너지 사업 확장을 공식화했다.

회사는 건물용, 발전용, 수송용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연료전지의 핵심인 스택부터 전력변환시스템(PCS)까지 일원화된 자체 설계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건물용 연료전지가 67.5%로 가장 높고, 발전용 연료전지 16.3%, 발전소 운영 12.7%, 용역 3.5% 순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7월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 지출은 약 750억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전력 인프라 건설 리드타임이 길어 단기간 내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구축 기간이 짧고 모듈형 증설과 온사이트 발전이 가능한 연료전지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에스프리음은 기존 연료전지 제조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PEMFC(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 ESS,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 히트펌프를 결합한 건물 에너지 통합 솔루션 사업자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건물에서 생산한 전력과 연료전지의 기저전력을 함께 활용하고 발전 과정의 폐열을 냉난방·온수에 재활용하며, ESS와 히트펌프로 전력 사용 시점까지 제어하는 분산형 에너지 솔루션이다.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착수 후 1년 내 파일럿 제품을 출시하고 표준 상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 청정수소 기반 솔루션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발 연료전지 수요 확대와 신규 사업 다각화가 본격화될 경우 중장기 실적 개선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지후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병목이 심화되는 가운데, 구축 기간이 짧고 온사이트 발전이 가능한 연료전지가 현실적인 전력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에스프리즘이 PEMFC와 ESS, BIPV, 히트펌프를 결합한 건물 에너지 통합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AI DC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4년 설립된 에스프리즘은 건물용·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및 핵심 부품인 스택과 전력변환시스템을 연구·개발·제조하는 수소 및 분산에너지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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