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5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 시장금리 상승과 인공지능(AI) 개발 속도조절론에 따른 미 반도체주 급락이 국내증시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9시6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27포인트(0.78%) 내린 6632.10으로 산출됐다. 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누적 기준 개인이 549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기관은 3076억원어치, 외국인은 273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에서 삼성생명·KB금융이 2%대, 삼성전기·삼성물산이 1%대 약세를 보인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보합권이다. SK스퀘어는 강보합세다.
업종별로 보면 코스피 건설·기계장비·운송장비·전기가스·보험·일반서비스·금속·의료정밀·유통·금융이 1%대 약세를 보인다. 증권·통신·운송창고·섬유의류·부동산·비금속·음식료담배·제조·전기전자·종이목재·화학은 약보합세다. 반면 오락문화·제약·IT서비스는 강보합세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1.87% 하락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각)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29%, S&P500 지수는 0.48%, 나스닥 종합지수는 0.56%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86% 급락했다.
미 시장금리 상승과 AI 속도조절론이 증시하락 배경으로 지목됐다. 미 국채 10년물은 장중 금리가 5.014%까지 치솟은 뒤 4.9%대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금리 상승압력을 더했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선물은 1.02% 오른 105.68달러, 서부텍사스중징류(WTI) 10월 인도분 선물은 1.34% 오른 101.39달러로 마감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금리선물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0.25%포인트(25bp) 인상될 확률을 90%대로 반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 앞자리가 바뀌었다는 사실은 심리적인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미 증시가 장 초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한 채 마감했다"며 "중요한 것은 5%대 돌파 자체보단 현 수준에서 추가 상승이 나타나며 주가 멀티플 디레이팅을 초래할지 여부"라고 밝혔다.
국내증시에 대해선 "AI 규제와 안전성 관련 뉴스가 빈번하게 등장하면서 반도체주의 단기 주가 변동성을 높일 소지가 있다"면서도 "개발을 중단하는 게 아니고, 설령 업체 차원의 안전장치 마련이 시행되더라도 중기적으로 정부 규제압력이 낮아질 가능성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30포인트(0.53%) 내린 802.49다. 강보합권에서 상승 출발한 직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 시각까지 개인이 73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689억원어치, 기관이 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군에서 원익IPS·주성엔지니어링은 3%대, 리노공업·심텍은 1%대 약세다.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이오테크닉스는 약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반면 HLB·로보티즈·알테오젠은 1%대 강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강보합세를 보인다.
업종별로 보면 코스닥 금속·건설·기계장비·전기전자는 1%대 약세, 화학·제조·운송장비·비금속·유통·금융·의료정밀·음식료담배·섬유의류·종이목재·운송창고·IT서비스는 약보합세다. 반면 통신·오락문화·일반서비스·제약·출판매체·기타제조는 강보합세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서울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1.3원 오른 1347.5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