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초반 700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세를 보인다. 글로벌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오르고 있는 가운데 금리 상승기에도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AI(인공지능) 관련 업종에 매수세가 몰리는 양상이다.
21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3.28포인트(1.06%) 오른 6967.5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7007.10까지 올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74포인트(0.17%) 오른 7650.50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04.25포인트(0.39%) 상승한 2만6522.55에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40포인트(0.18%) 하락한 5만1682.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이날 장중 5%를 재돌파했고 국채 2년물 금리도 2024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같은 국고채 상승세 부담에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강세가 나타났다. 금리상승 전망에도 수익성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AI 관련 테마로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브로드컴(2.97%), 마이크론(3.92%), ASML 미국주식예탁증서(ADR, 3.08%), 램 리서치(6.87%),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6.51%), ARM 홀딩스(4.04%) 등이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초반 샘 올트먼 앤트로픽 CEO 발언이 촉발한 AI 속도 조절 노이즈에 휘말렸던 가운데, 주중 내내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BOJ) 회의 등 매크로발 불확실성으로 부담이 높았지만 주식시장이 주 후반으로 갈수록 초반 낙폭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AI 설비투자(CAPEX) 사이클, 기업 실적 모멘텀 등 증시 본질적인 동력인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았기에, 그만큼 외부 충격에도 주가 회복력이 강했음을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통합 기준)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3억원, 496억원 순매수다. 개인이 1855억원 순매도다.
코스피 업종 중 의료·정밀기기가 2% 이상 오르고 있다. 유통, 전기·전자, 제조가 1%대 상승세다. 금융, 보험, 증권, 기계·장비 등은 강보합세다. 건설, 통신, 화학 등은 약보합에 거래 중이다. 비금속은 1%대 하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3%대 상승세다. 삼성전기와 삼성물산, 삼성생명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강보합세, SK스퀘어는 1%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보합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1%대, 3%대 하락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7포인트(0.13%) 오른 828.19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1365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68억원, 262억원 순매도다.
코스닥 업종 중 통신이 3% 이상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 IT(정보통신) 서비스, 금속, 기계·장비가 강보합을 나타낸다. 비금속, 제약, 화학, 금융, 유통, 제조 등이 약보합세다. 건설, 운송·창고, 종이·목재가 1%대 하락세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원익IPS와 이오테크닉스가 2%대 오름세다. 심텍은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알테오젠과 주성엔지니어링은 강보합세인 반면 리노공업은 약보합세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대 하락세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원 오른 1385.8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