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데이터센터 산업 전망 밝아… 매수 기회 살필 것"-한투

김지현 기자
2026.10.02 08:54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특화 AI모델 개발사업 착수간담회' 에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투자증권이 NAVER의 매수 기회를 살피라고 2일 조언했다. 데이터센터 테넌트(임차인)의 발표 지연과 하반기 부진한 실적 등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데이터센터 산업은 긍정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고 판단, 네이버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의 대표 플레이어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에 발생하는 일회성 비용은 내년에는 제거되고 수익성 역시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 3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네이버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1% 감소한 450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5545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11.4% 증가한 3조4950억원으로 예측했다.

실적 부진 요인 중 하나는 네이버 광고와 커머스로 구성된 플랫폼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조9800억원으로 2분기 대비 성장률이 3.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전체 영업이용이 18.6% 증가한 3조400억원으로 두 자릿수 후반대의 증가율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정호윤·황인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비용이 증가한 배경을 두고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오프라인 N페이 커넥트 단말기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비용이 발생하고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중계권료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예정"이라며 "네이버 자체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GPU 구매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관련된 감가상각비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의 관심은 지난 6월 발표한 AI 팩토리 사업의 진행 상황에 쏠려 있다고 진단했다. 정·황 연구원은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시장의 기대와 다르게 테넌트의 발표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대형 테넌트에 의한 장기 계약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보장받기를 원하는 것이 투자자들의 주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네이버는 대형 고객 1곳보다는 복수의 고객들과 다양한 기간으로 논의를 진행하며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추정했다. 정·황 연구원은 "최근 AI 데이터센터 이용 단가가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과거처럼 대형 테넌트에 의한 단독 장기계약보다는 단기·중기·장기계약을 적절히 섞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이 글로벌 네오클라우드 사업자들에게도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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