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실적, 환율도 메모리 호황 못 막았다"-IBK

방윤영 기자
2026.10.12 09:02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뉴스1

IBK투자증권이 12일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6만원을 유지했다. 3분기 환율 부진을 극복한 실적을 기록했고 메모리 호황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실적은 예상을 넘는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가격 상승은 시장 예상 수준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매출액은 195조원, 영업이익은 107조400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이전 전망 대비 증가한 규모다. DS(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이전 추정치를 상회했고 MX(스마트폰)·VD(영상디스플레이)·가전은 적자 규모가 커지면서 이전 추정치를 밑돌았다. DRAM(디램) 가격과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추정치 대비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NAND(낸드)는 물량이 예상보다 적고 가격도 예상 대비 하락한 것으로 수정됐다.

메모리 호황은 기대 이상이라는 분석이다. 2분기 가격 움직임이 LTA(장기공급계약)으로 인해 제한적이었던 것을 고려해 3분기도 이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HBM(고대역폭메모리) 비중 상승과 모바일 가격 움직임이 좀 더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비메모리 적자는 예상보다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신규 수주에 따른 가동률 개선이 아직 본격화하지 않은 영향으로 판단된다.

김 연구원은 "AI 관련 투자 규모가 더 커지고 있고 계약 이행에 따른 구속력이 더 강해지고 있다"며 "영업이익률 개선은 아직 진행형이라는 점이 증명되고 있으나 현저히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말 확정될 3분기 배당뿐 아니라 추가 주주환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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