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울반도체(10,040원 ▲20 +0.2%)는 일본 소재 글로벌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조사로부터 외관검사설비의 AI(인공지능) 성능 개선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생성형 AI 서버 확산과 전기차·자율주행차 전환에 따라 고용량·고신뢰성 MLCC의 구조적 공급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성사됐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적층세라믹콘덴서 외관검사장비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조2600억원에서 오는 2032년 약 2조8700억원으로 연평균 12.6% 성장할 전망이다
고용량 MLCC는 적층 수 증가와 소형화로 미세 크랙 등 결함을 정밀하게 판별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AI 서버와 차량에 사용되는 부품은 높은 신뢰성도 요구되기 때문에 생산된 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수 검사할 수 있는 설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울반도체는 국내 대형 MLCC 제조사에 장기간 검사 및 공정설비를 공급해 왔다. 영상처리와 AI 딥러닝을 결합한 자체 AI 검사 플랫폼 '하와이(HaWAIe)'를 개발해 미세 크랙과 비정형 결함 등 기존 방식으로 검출하기 어려운 불량의 판별 성능을 높였다. 회사의 MLCC 6면 외관검사장비는 자체 성능시험에서 0603 규격 기준 분당 1만3000개 이상의 검사속도와 약 98%의 불량 검출 정확도를 기록했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내수 중심의 칩 검사장비 사업을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에 설치된 기존 장비의 AI 기능 추가와 성능 개선 사업을 늘리고, 고객사 증설에 따른 신규 검사장비 공급 기회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울반도체 관계자는 "MLCC 공급부족으로 글로벌 제조사들의 증설과 수율 개선 투자가 늘고 있다"며 "국내 고객사에 대한 장기 공급 경험과 자체 AI 검사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 중국 등 해외 고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울반도체는 반도체 및 전자부품 비전 검사장비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초정밀 광학계와 AI 딥러닝 기반의 외관검사설비 및 자동화 제조 장비를 개발해 국내외 칩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