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지배구조 개편과 주주환원 정책 개선으로 주목받고 있다. 3분기 실적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16일 오전 10시 41분 현재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전일대비 2.44% 오른 1만2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1만2000원대의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현대홈쇼핑 지분을 100% 확보한 데 이어, 현대홈쇼핑 인적분할과 현대홈쇼핑지주와의 합병 작업을 진행 중이다. 빠르면 내년 1분기 내 합병이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홈쇼핑지주가 보유한 현금 약 2500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현대바이오랜드의 행위제한 요건을 해소하고 한섬, 현대퓨처넷 등의 자회사 편입에 따라 연간 200억원 이상의 추가 배당수익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배당수익은 재작년 373억원에서 지난해 586억원, 올해 624억원으로 증가했고 내년에는 10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자회사들의 실적 흐름도 긍정적이다. 현대그린푸드, 현대리바트, 한섬 등 주요 자회사들의 영업이익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798억원~865억원 수준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8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426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 부문에서도 배당수익, 임대수익, 경영자문수익 증가로 안정적인 이익 구조가 구축되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500억원 규모(약 4.0%)의 자사주를 매입 중에 있으며, 10월 내 매입이 완료되면 연내 잔여물량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중간배당을 포함한 연내 현금배당도 주당 441원(배당수익률 3.6%)으로 매력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확보된 현금과 늘어난 배당수익은 향후 주주환원 재원 및 재무구조 개선에 지속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에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배구조 개편으로 확보된 현금과 늘어난 배당수익을 주주환원 재원과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전망"이라며 "자사주 매입·소각과 지배구조 개편효과를 고려한다면 현 주가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