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전동수 삼성SDS 사장 "혁신의 방향은 '스맥'"

김지민 기자
2015.03.13 11:22

그룹 사장단 회의 및 주총서 잇따라 강조…"과감한 투자 단행·전문인력 확보할 것"

/사진=전동수 삼성SDS사장

'스맥(SMAC).'

국내 최대 IT(정보기술)서비스 기업 삼성SDS의 전동수 사장이 올해 화두로 제시한 단어다. 스맥은 S(소셜·social)·M(모바일·mobile)·A(분석·analytic)·C(클라우드·cloud)의 머리글자를 딴 신조어다.

전 사장은 13일 삼성SDS 상장 후 첫 주총이 열린 직후 기자와 만나 IT혁신의 방향성과 관련해 "모바일, 분석, 소셜네트워크, 클라우드 등이 접목된 스맥을 강화하는 쪽으로 혁신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맥은 전 사장이 올 들어 연일 강조하고 있는 단어다. 이날 주총에서 전 사장은 '창조적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올해 경영방침을 제시하면서 스맥을 강조했다.

전 사장은 "기업 업무환경 변화에 따라 중요성이 커지는 소셜네트워크, 모바일, 애널리틱스, 클라우드 등 스맥 기술과 정보보안 등 핵심 요소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인력 확보를 통해 반드시 내재화하겠다"며 "근본적인 기술 경쟁력도 충실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열린 삼성 수요사장단회의에서도 '삼성그룹 IT 혁신 방안'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스맥을 화두로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전 사장은 모바일, 태블릿, 클라우드 등으로 변화를 거듭하는 IT환경에 맞춰 시간과 공간 제약이 없는 의사결정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전언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경영진이 올해의 화두로 스맥을 제시한 만큼 당분간 이 네 가지 방향에서 사업 전략이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 사장이 이날 주총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들 분야에서 연구개발(R&D)과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스맥이 부각되는 데에는 모바일 기기의 확산 영향이 크다. 기업 전략 수립에 필요한 정보의 양과 범위가 빠른 속도로 확대되면서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분석하는 능력이 기업 생존에 절대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아마존, 구글 등 해외 IT기업들은 스맥을 활용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내세우며 IT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IT서비스 기업들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언급되는 클라우드의 성장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클라우드 인프라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등 미래 산업에 근간이 되어 주는 동시에 이를 확장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다.

국내에서는 최근 클라우드산업발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은 시스템 발주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유한 삼성SDS와 같은 업체들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 사장은 올해까지 경기 부진과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IT업계 역시 힘든 한 해를 보낼 것이라 전망했다.

전 사장은 "작년 미국이 경기 회복 기조를 이어갔지만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못했다"며 "올해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미국 금리인상, 중국 성장 둔화 우려로 IT서비스 업계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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