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1일 1시간' 시대…30·40대 男 주도

김지민 기자
2015.06.30 08:38

모바일 동영상 시청·전자상거래 이용건수↑..모바일 사용량 늘어도 TV 영향력 여전해

/제공=HS애드

대한민국에서 모바일 게임에 가장 열중하는 연령대는 10대가 아닌 30~4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에 쏟는 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에 달했다.

LG계열 광고회사 HS애드가 패널 1700명을 대상으로 TV·PC·모바일에 대한 노출량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PC 대 모바일 동영상 이용시간 비중이 2014년 12월 기준 25:7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PC와 모바일을 통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카테고리는 '게임'이었다. 전체 PC이용시간의 30%, 모바일 이용시간의 26%를 게임에 할애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게임 이용 시간은 2013년 9월 조사 당시 53분에서 2014년 6월 59.6분, 같은 해 12월 60.8분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처음으로 1시간대를 넘겼다.

모바일 기기 사용 시 게임에 쏟는 시간 비중은 여성 보다는 남성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모바일 이용시간 비중에서 게임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이용 시간 비중이 30%대를 넘긴 것은 이 연령층이 유일했다.

HS애드 관계자는 "30~40대 연령층이 게임을 하나의 취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모바일 게임회사들도 아이템 구입 등의 소비 여력이 있는 이들 연령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모바일을 통한 동영상 시청 건수도 느는 추세다. PC사용 시 동영상 이용 시간 비중은 2013년 9월 25%에서 2014년 12월 20%로 줄어든 반면, 모바일 사용시 동영상 이용 시간 비중은 11%에서 14%로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이용시간에서도 모바일이 PC를 앞질렀다. 전자상거래 이용시간 비중은 2013년 9월 모바일 대 PC가 32대 68이었으나 2014년 12월 조사에서 62대 38로, PC가 모바일에 역전당했다.

모바일의 이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TV의 이용 시간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일평균 이용시간은 2013년 9월 3시간 31분에서 2014년 12월 3시간 49분으로 증가했다. TV의 경우에도 2013년 9월 2시간 52분에서 2014년 12월 3시간 6분으로 늘었다.

연령별로 구분하면 10~30대 까지는 모바일 일 평균 이용시간이 TV 보다 길었지만 40대 이상에서는 TV 일 평균 이용시간이 모바일을 앞섰다.

TV와 모바일을 동시이용자 비중은 51%이고 일평균 이용시간은 32분으로 타 매체 조합보다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소비자들이 TV를 시청하면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소셜미디어에 접속하거나 TV시청에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경향에서 비롯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30대와 40대 모두 동시이용 시간이 2013년 9월 27분에서, 2014년 12월 36분으로 타 연령대비 증가폭이 컸다. TV와 모바일을 동시에 보는 이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카테고리에서 모바일게임(39.6%) 비중이 가장 높았다.

모바일 게임 이용자가 늘면서 게임사들의 광고마케팅 경쟁도 활발하다. 닐슨아덱스 발표자료 기준 모바일 게임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집계한 5개 매체(지상파TV·케이블TV/종편·신문·라디오·잡지) 광고비는 약 856억 원으로, 작년 동기 보다 11배 가량 증가했다

김종립 HS애드 대표이사는 "모든 것을 모바일로 해결하려는 모바일 온리 현상이 여러 부문에서 사회상과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동영상 시청 행태가 온리TV(Only TV)에서 멀티태스킹으로 다변화하고 있지만 아직 TV가 갖고 있는 전파력의 힘을 대체할 수 있는 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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