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BJ가 제안한 희망프로젝트에 이용자의 후원금이 몰렸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역사관 보수를 돕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지갑을 열었다.
라이브 소셜 미디어 아프리카TV는 '나눔의 집 보수기금' 2329만2000원을 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 나눔의 집에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BJ(콘텐츠 제작자)와 이용자(시청자)가 크라우드펀딩 희망프로젝트를 통해 1329만2000원을 모으고, 취지에 공감한 아프리카TV가 1000만 원을 더해 마련된 기금이다.
이번 희망프로젝트는 지난 8월 11일 시작됐다. 아프리카TV에서 7년째 역사 관련 방송을 하고 있는 BJ 한나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아프리카TV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희망프로젝트 진행을 제안했다.
BJ 윰댕, 이루리, 견자희, 쌈디, 요리왕비룡 등 다른 BJ 10여 명도 취지를 전해 듣고 동참하겠다고 나섰다.
이들은 각자 방송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렸고, 방송을 본 이용자는 희망풍선(한 개당 1000원)을 후원했다. 프로젝트는 시작 한 달 만에 목표금액 1000만 원을 돌파했다.
BJ 한나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많아 놀랐다"며 "목표 금액을 달성한 것도 기쁘지만 아프리카TV BJ들과 시청자가 함께 참여해서 의미가 더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금은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 안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역사관' 보수에 쓰일 예정이다. 이 역사관은 1998년 일본군 위안부의 진실을 알리고 후손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후원금으로 세워졌다.
이곳에는 당시 일본군의 만행을 기록한 자료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 자료, 그림, 유품 등이 전시돼 있다. 하지만 시설이 노후화돼 비가 오면 물이 새는 등 보수가 필요한 상태다.